경찰국 與지지층과 尹대통령 지지층서 적절 의견 다수, 김경수 사면 ‘찬32%-반53%’

[출처=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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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국 설치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반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대해 물었더니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가 56%로 ‘수사권 확대로 강력해진 경찰권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 적절하다고 본다’ 32%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18~20대(적절하다 29% 대 적절하지 않다 56%), 30대(30% 대 63%), 40대(24% 대 69%), 50대(30% 대 62%) 등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찰국 설치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보다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60대(43% 대 47%)과 70대 이상(37% 대 36%)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적절하다 43% 대 적절하지 않다 44%)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진보층(21% 대 73%)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강했다. 중도층(31% 대 59%)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찰국 신설에 대해 보수층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적절 51% 대 부적절 37%)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5% 대 79%)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강했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58% 대 31%)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고 부정평가층(16% 대 77%)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80%선에 가까웠다.

8·15 특별사면 이재용 ‘찬성77%-반대19%’ 이명박 ‘찬39%-반56%’, 김경수 ‘찬32%-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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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재계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전 동양대교수 등 5명에 각각에 대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사면 찬성 의견은 이재용 부회장 77%(반대 19%), 신동빈 회장 49%(반대 38%), 이 전 대통령 39%(56%), 정 전 교수 33%(54%), 김 전 지사 32%(53%) 등으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등 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관대한 경향을 보였지만 정치적인 사건에 연루된 인사에 대해선 진영 간의 인식이 대립했다. 민주당 지지층(n=296)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반대(83%)의 강도가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n=397)에서는 정 전 교수(77%), 김 전 지사(68%)에 대한 반대 의견이 강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이 전 대통령 사면 찬성(72%)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의 정 전 교수(61%)와 김 전 지사(55%)에 대한 사면 찬성 비율보다 높았다. 8.15광복절 특사의 경우 이 전 대통령 사면 여부가 핵심이다. 정 전 교수나 김 전 지사의 경우 여권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과 연계해 야권 지지층 여론 무마용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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