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정평가 66%, ‘민주당39%-국민의힘34%’ 尹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여야 우열 변화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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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8월 1주차(2~4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20%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주에 재차 하락해 취임 3달 여 만에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하계휴가 중에 취학연령 1년 앞당기는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용산 대통령 관저 관련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율 24%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질 무렵과 비슷한 수준이다.

윤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성별, 지역별로 모든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2%)에서 가장 많고, 성향 보수층(44%)과 70대 이상(42%)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48%, 37%)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직무 평가를 기록한 시기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무렵인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 부정 64%)였던 것과 비교된다.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중 지지율 최저치는 4.7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직후에 29%였던 것과 비교된다(2021년 4월 다섯째 주).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44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안정적',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 최상위였던 '공정/정의/원칙' 관련 언급이 많이 줄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61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5%), '직무 태도', '외교'(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은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취학 연령 하향' 외 여러 이슈가 잇달았다.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정의당 4%, 무당층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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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에서는 022년 8월 첫째 주(2~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4%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떨어졌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역전 기록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최근 상승해 우열이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7%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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