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일본 호감도 ‘2015년 17%→2022년 21%’ 일본인 호감도 ‘40%→46%’

2022.08.12 12:13:49

한반도평화 위한 관계주요국 ‘미국75%-중국13%’, 한국경제 위한 주요국 ‘미국52%-중국37%’

한국갤럽이 8월 2주차(9~11일)에 한일관계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20%대로 낮았지만 지난 2015년 조사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고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에 호감 가는지 물은 결과 21%가 '호감 간다', 70%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일본에 '호감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 우세한 가운데, '호감 간다'는 20대(34%; 30대 이상 20% 내외), 국민의힘 지지층(31%), 성향 보수층(3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1991년 이후 여러 조사에서 일본 호감도는 부침을 거듭해왔다.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듬해인 2003년 30%를 넘었고, 일본 시네마현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이 통과된 2005년에는 20%로 하락했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 최고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41%, 최저치는 2015년 광복 70주년 삼일절 직전 17%다.

일본인에게 호감 간다: 2015년 40% → 2022년 46%, 저연령일수록 우호적 20대 62%

일본인에게는 한국인 절반가량(46%)이 '호감 간다'고 답했고, 비호감을 표한 사람은 38%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한국인의 일본인 호감도는 40%에서 6%포인트 늘었고, 비호감도는 47%에서 9%포인트 줄었다. 저연령일수록 일본인에게 우호적이며(20대 62%), 60대 이상에서만 비호감자(50% 내외)가 더 많다.

일제강점기 주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제대로 아는지 물었다. 먼저 한일 강제병합 연도에 대해서는 성인의 14%만 1910년이라고 정확히 답했다(이하 '정인지'). 그 외 86%는 연도를 잘못 알고 있거나('오인지'), 아예 답하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해는 54%가 '1945년'을 정확히 답했다. 일제 강점기 시작 연도 정인지율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20%를 넘지 못했다.

한반도 평화 위한 관계 주요국, 미국 75%-중국 13%-일본 1%-러시아 1%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미·중·일·러, 국가명 로테이션) 중에서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5%가 미국, 13%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과 러시아가 각각 1%, 그 외 나라(자유응답, 대부분 '북한') 1%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으나 2019년부터 미국 쪽으로 쏠림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30대에서 80%대, 40대 이상에서도 70% 내외로 고르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조사에서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40대가 미국과 중국을 비슷하게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2019년 이후로는 그렇지 않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조사에서는 미국 71%, 중국 18%였으나, 그해 7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미국 대비 중국(56%:35%) 비중이 늘었다. 양국 관계 중요성 차이가 최소였던 시기는 2014년 7월 시진핑 주석 방한 직후다(49%:35%).

한국 경제 위한 관계 주요국, 미국 52%-중국 37%-일본 2%-러시아 2%

경제적 측면에서의 주변국 관계 인식은 달랐다. 우리나라 경제를 위한 관계 주요국은 미국 52%, 중국 37%, 일본과 러시아 각각 2%, 그 외 나라 1% 순으로 나타났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셋 중 둘 정도가 미국을 중시했으나, 40~60대는 미국과 중국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미국(61%; 중국 28%)으로 기울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양국 각각 40%대 중반으로 나뉘었다.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다. 그에 대한 한국인의 생각은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 강화' 46%, '중국을 자극해 불안감 조성' 31%로 나타났다(항목 로테이션).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중국 견제·동맹 강화'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으나, 50·60대, 성향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양론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찬 jchan@polinews.co.kr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프로필 사진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PC버전으로 보기

(07327)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1 동화빌딩 1607호 | 대표전화 02-780-4392
등록번호:서울아00050 | 등록일자 : 2005년 9월 12일 | 발행인:(주)이윈컴 김능구 | 편집인 : 박혜경
폴리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00 (주)이윈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olinews@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