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TV][김능구의 정국진단 ⑧월-2] “사과도 미래의 약속도 없는 취임 100일, 국민들은 불안하다”

[폴리뉴스 강경우 PD] 며칠 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양의 머리를 걸어두고 개고기를 팔았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당 대표의 울먹임이었기에, 궁지에 몰린 젊은 정치인의 망발이란 비판 이상으로, 불과 6개월전 윤 대통령을 선택했던 국민들에게 지난 일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편승하여 사실상 ‘반 문재인 동맹’으로 묶인 세력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전직 검찰총장을 내세워 선거에 승리했습니다. 0.73%의 차이였지만, 선거에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유능한 보수’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 속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킵니다. 그러나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집권세력은 시대정신과 국가 비전의 제시는 커녕 제대로된 아젠다 하나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냉정하게 보아 부처 공무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재배열하는 수준의 인수위 결과물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권의 초기 성과를 결정짓는 바로미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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