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군부처럼 비상상황 선포해 정당 지배할 수도”
“김기현‧주호영, 매사 복지부동…절대자가 면책특권 부여한 듯”
“대표직 12월까지 물러나면 징계‧수사 정리, 특사 제안받아”
대통령실 “언급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무대응 기조
국민의힘 “탄원서는 개인 의견, 객관성 따져봐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절대자’ ‘신군부’ 등의 거친 표현을 쓴 것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의 거듭된 도 넘은 발언을 두고 이 대표가 오히려 ‘독재자’인 것 같다고 맹공을 펴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공개된 법원 제출 자필 탄원서에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그 비상선포권은 당에 어떤 지도부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지울 수 없는 위협으로 남아 정당을 지배할 것"이라고 했다.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 '신군부'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탄원서에서 직접 거론하며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 과정에 배후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전 대표는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주도한 이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의 판단으로 바로 잡아진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어떤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련의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민심이 여론조사를 통해 누차 전달되고 있다"면서 "당원과 국민의 마음은 절차적 하자 치유라는 법적용어를 그들이 아무리 되뇐다 하더라도 완전하게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부터 당 대표직을 자진 사임하라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와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가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며칠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다른 주체들에게서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모멸적이고 부당하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거절했다"며 "그 제안을 거절한 이후로 발생하는 일련의 내분 상황이 '오비이락'(烏飛梨落)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던 적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경과는 그렇지 못하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탄원서 내용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페이스북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탄원서를 유출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도 넘었다, 격앙' 기사를 내려고 법원에 낸 자필 편지를 유출하고 '셀프 격앙'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기록은 채무자 측 대리인이 열람 가능하고, 그걸 캡처해서 본인들이 유출한 게 아닌 것처럼 PDF 파일을 만들어 언론인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PDF에는 'Metadata(데이터에 관한 구조화된 데이터. 다른 데이터를 설명해 주는 데이터)'라는 것이 있는데, 까보니까 10시 59분 49초에 누군가가 MacOS에서 PDF로 뽑아냈다, '열람용'이라고 뒤에 나오는 것 보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아래에 누가 열람했는지 잘라내고, 19일에 제출한 편지를 22일에 송달받아 23일에 언론에 보도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추가 페이스북 글에선 "자기들이 '열람용'까지 찍힌 걸 셀프 유출해 놓고 셀프 격앙하는 걸 보니 가처분 결과에 부담이 많이 가는가 보다"라며 "원본이라며 밝기를 최대로 올려서 '열람용'이 안 보이는 것처럼 사진이 올라왔는데, 네거티브 반전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열람용' 글자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누가 만약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타협하자면서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또 뭐가 쑥 나타나서 옆구리 한번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尹 겨냥 "자신감 없는 황제, 경기 전 칼로 찌르고 시작"

이 전 대표는 전날(21일)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겨냥,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언급하며 "결국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그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답했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의 복수를 다룬 영화다.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 뒤 복수에 성공한다.

이 전 대표 본인을 주인공인 검투사 막시무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황제 코모두스에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 무엇을 제시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무조건 항복"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핵관이) 잘못한 것을 다 시인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말이 되나, 감히 어떻게 대통령과 그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겠나"라면서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자기들이 사고 친 걸 시인하고 이렇게 해도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나라가 부러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언급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을 직격하는 듯한 내용의 법원 탄원서 관련해 무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준석 전 대표 탄원서에 대통령을 공격하는 단어들이 있다'는 질문에 "저도 브리핑에 들어오는 길에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을 봤다.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독재자 된 듯” “상상 지나치면 망상, 자신 파괴”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당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주 위원장에 대해 '법원 권위에 도전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준석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회의·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본인 생각으로 전부 재단하고 그러는데, 언론이 '가처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제 대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법률지원단 검토 보고에 비춰보니 우리 절차에 하자가 없고 기각될 걸로 믿는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게 무슨 법원 권위에 대한 도전인가"라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살려고 동료 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나가면 코미디가 된다.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만약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현재 있는 당내 지도부가 완전히 붕괴되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의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날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은 정말 위험하다"며 "모든 상황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근거 없는 확신을 창의적으로 발동시켜 천동설을 믿었던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상은 자유이지만, 그 상상이 지나치면 망상이 돼 자신을 파괴한다는 교훈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탄원서는 개인 의견"이라며 "저런 사실 자체가 객관성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의견을 낸 것을 고정화시켜 마치 진실인 것처럼 하는 건 한쪽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언론에 공개된 자신의 자필탄원서 사진을 네거티브 반전해서 올린 사진[출처=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언론에 공개된 자신의 자필탄원서 사진을 네거티브 반전해서 올린 사진[출처=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전 대표 탄원서 전문>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정당의 대표로서 당의 혼란상황이 정치의 영역에서 마무리되지 못하고 사법부의 권위에 의존해 판단을 구하게 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1985년생입니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거쳐 간 인고의 과정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주요한 역사의 분기점들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나마 알고 있습니다. 1980년 찾아왔던 '서울의 봄'에도 물줄기가 바뀔 수 있는 지점들은 있었습니다. 서울역에 모인 학생들은 유혈충돌을 우려해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은 그 선의의 해산을 폭력의 성공 가능성으로 잘못 받아들였고, 비상계엄을 확대했습니다. 그들의 오판에 따라 결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전선에 서도록 강제된 것은 민주주의의 수호가 그들의 역할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광주의 시민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회군했던 사람들이 며칠 뒤에 광주에서 발생한 비극을 보고 그 짐을 나눠 짊어지지 못한 것을 평생 자책하는 것을 보면서 작금의 정당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제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은 짊어지고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판사님,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주도한 이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의 판단으로 바로잡아진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어떤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련의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민심이 여론조사를 통해 누차 전달되고 있지만, 당원과 국민의 마음은 절차적 하자 치유라는 법적 용어를 그들이 아무리 되뇌인다 하더라도 완전하게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고, 그 비상선포권은 당에 어떤 지도부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뇌리의 한구석에서 지울 수 없는 위협으로 남아 정당을 지배할 것입니다. 

상임전국위가 비상선포권을 가지게 된다면 이것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가 절대자의 당 대표 쫓아내기에 이용되고 있지만 역으로 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임전국위는 규정 제2주에 따라 당 대표가 20인 이상에 대해 직접적인 임명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략 40인가량이 참석하는 상임전국위에서 비상상황의 선포권은 당 대표가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임전국위 의장인 전국위 의장의 지명권도 당 대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상상황을 넓게 해석할 여지를 두는 순간 다양하게 악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고 실험을 통해서 고민해 봐도 우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표가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상임전국위에서 비상상황으로 해석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 그에 따라 당 대표가 본인과 친소관계가 강한 인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여 실질적인 임기의 연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때에 따라 공천 등과 같은 중요한 정치적 일정과 결합하여 이것은 매우 심각한 정당 민주주의의 위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저와 같이 원내 경험이 없고, 당내 세력 기반이 약한 당대표가 국민과 당원의 전폭적 지지를 통해 선출될 경우, 마찬가지로 기득권 세력이 20여 명의 상임전국위원을 모아 비상선포를 하게 되면 비대위 출범 강행을 통해 당 내 절차가 엄격하게 규정하는 당원 소환제를 우회해 당대표에게 실질적인 협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저는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원회의 징계절차와 저에 대한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며칠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다른 주체들에게서 듣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저에게 징계절차나 수사절차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그것에 대한 타협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모멸적이고 부당하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또한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당 대표의 책무는 제가 사사로이 어떤 절대자와도 절대 타협의 매개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한 이후로 발생하는 이런 일련의 당내 내분 상황이 오비이락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던 적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경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당 대표에 대한 텔레그렘 메신저 내용이 노출된 이후 그것에 대한 해명보다는 TV조선의 단독보도로 대통령실에서 당 지도부에 비대위 전환 의견이 전달되었다는 내용이 나왔고, 다음날 비대위 전환에 반대해 왔던 권성동 원내대표 등의 당내 인물들이 별다른 설명없이 마음을 바꾸어 비대위 전환에 박차를 가했고 특히 대통령이 휴가를 간 기간에 그것을 완수하도록 군사작전과도 같은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정당과 대통령 간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정치에서 덩어리의 크고 작음에 따라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신념과 원칙을 지킨 사람이 이기는 결말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지난 1년 당 대표를 하면서 과거의 방식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것을 답습하는 것에서는 제가 정치를 하는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싸워왔습니다. 저도 정치를 하면서 언젠가는 현실과의 타협이나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을 더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날이 오늘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날이 너무 일찍 오기도 바라지 않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겠지만 혹여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제 뒤를 잇는 후배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저항했으면 좋겠고, 비슷한 무리수를 두면서 권력투쟁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결국 바로잡힌다는 경종이 울리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법을 잘 모르고 당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마음에 절박함만 더해가는 제가 부족하지만 하소연을 보탤 곳이 없어 밤중에 펜을 잡아 올립니다. 

바쁜 재판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재판부의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저는 존중하겠습니다. 정당의 일을 정치로 풀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사법부의 조력을 간절히 구합니다. 

2022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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