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계속하는 것이 좋다47%-중단해야32%’, 尹대통령 부정층도 ‘계속42%-중단37%’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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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윤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 약식문답(도어스테핑) 지속여부에 대해선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데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좋게 본다' 31%, '좋지 않게 본다'가 56%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무실 이전 한 달 무렵인 6월 7~9일 조사에서는 긍·부정 시각이 각각 44%로 팽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긍정평가는 60대(50%)와 70대 이상(47%)에서 부정적 의견보다 높았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으며 40대(77%)와 50대(69%)에서 특히 높았다. 지역별로 용산이전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대구/경북(56%)에서만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부정적 시선은 호남권(80%)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하면 보수층에서 '좋게 본다'는 의견이 68%에서 54%로 14%포인트 떨어졌고 중도층(41%→26%), 진보층(25%→13%)에서도 각각 15%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해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없이 용산 이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집무실 이전을 좋게 보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13명, 자유응답) '청와대 개방/국민에게 돌려줌'(25%), '소통 강화'(14%), '권위 탈피'(11%), '국민과 가까워짐/만날 기회 많아짐'(9%), '변화/쇄신'(8%) 순으로 나타났다.

집무실 이전에 부정적인 사람은(564명, 자유응답) '국고·세금 낭비'(41%), '이전할 이유가 없었음'(13%), '계획 미비/졸속/성급함'(8%), '청와대 상징성·역사성 도외시'(6%), '기존 시설·인프라 사용하면 됨', '여론수렴·국민동의 없었음'(이상 5%) 등을 지적했다.

도어스테핑 '계속하는 것이 좋다'47%-'중단'32%, 尹대통령 부정층도 지속42%-중단37%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의 현안 질문에 직접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 일명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을 하고 있다. 도어스테핑 지속 여부에 관한 유권자의 생각은 '계속하는 것이 좋다' 47%, '중단하는 것이 좋다' 32%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도어스테핑 지속 선호는 국민의힘 지지층(62%), 집무실 이전 긍정 평가자(65%) 등에서 비교적 많으며, 중단 의견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다. 집무실 이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도 37%는 도어스테핑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지속해야 58% 대 중단해야 24%)에서는 지속 의견이 높은 가운데 부정평가층(42% 대 37%)에서도 지속 의견이 중단 의견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게 조사돼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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