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라스 점검 화면을 시각화한 이미지
▲ 스마트글라스 점검 화면을 시각화한 이미지

[폴리뉴스 김성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안경처럼 착용하고 철도시설물 점검을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글라스는 안경형태의 스마트기기로 모든 동작이 음성인식 기반으로 동작한다. 검사와 판독, 데이터 송수신과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작업자는 눈앞에 보이는 액정표시에 따라 시설을 점검하며 ‘사진촬영’ 등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동작하고, 해당 정보와 검사결과를 전송해 보고서 행태로 작성한다.

기존 점검은 작업 전 자료조사부터 실사측정, 시스템등록 등의 여러 단계를 작업자가 수기입력하며 직접 진행했지만 스마트글라스는 이를 한 번에 처리하고 중앙서버가 점검이력까지 종합관리한다.

작업자의 안전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두 손이 자유로워 추락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기기 내부 센서가 충격과 기울기를 감지해 작업자에게 이례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컴퓨터로 바로 통보한다.

코레일은 지난 1월부터 현장검증 등을 거치며 국내 철도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측정데이터를 총괄제어 할 수 있는 ‘안전점검 플랫폼’망도 함께 마련했다. 이달부터 주요 거점 현장에서 스마트글라스를 보급해 성과분석을 거치고 내년부터 전사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강신석 코레일 토목시설처장은 “인력중심의 시설점검을 간소화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직원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에 맞춤형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극 도입해 현장 유지보수 작업을 혁신하겠다“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철도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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