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문취소-한일 굴욕외교-한미 구걸외교, 총체적 무능에 사과하고 외교라인 경질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순방외교에 대한 공식 논평을 발표하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은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해 대조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9시 경 5박 7일 간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순방일정이 끝나고 공군1호기로 귀국 중인 이날 오후에 윤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브리핑을 발표했지만 국민의힘은 25일 오전까지 윤 대통령 순방외교 관련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여당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 대응에만 집중한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한다. 왜 떠났는지 모를 일주일이었고,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고 윤 대통령 순방외교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영국 도착 첫날 ‘조문 외교’를 하겠다더니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11분간 알맹이 없는 ‘자유’의 구호만 외쳤다. 끈질긴 구애 끝에 얻어낸 기시다 총리와의 30분 간담, 회담 불발로 대체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은 ‘구걸 외교’, ‘굴욕 외교’ 논란을 낳았다”고 말했다.

특히 안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는 ‘욕설 외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며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과를 거부하며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국격을 높이기는커녕 국민께 수치만 안기고 왔다. 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부족, 부적절한 평소 언행, 외교라인의 아마추어리즘이 합쳐진 결과”라며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총체적 외교 무능과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경질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