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리더돼서 이준석의 똥물 씻어야...유승민도 ‘전범2호’”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발언 경사노위 위원장 업무 수행 어려워”

원로 보수정치인 박찬종 전 의원이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스페셜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젊은 리더'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 원로 보수정치인 박찬종 전 의원이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스페셜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젊은 리더'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한유성 기자] 원로 보수정치인 박찬종 전 의원은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스페셜인터뷰에서 이준석 사태 이후 새로운 당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젊은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 공화당, 통일민주당, 신정치개혁당, 신한국당, 무소속 등 한국 정당정치의 역사와 함께하며 '3김정치 청산'의 깃발을 들고 정치개혁에 헌신했던 박찬종 전 의원은 83세의 원로 보수정치인으로 보수정당이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 매서운 회초리를 날렸다.  

박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 ‘전범’이라고 일갈하며 “새로운 젊은 당대표”가 이 전 대표가 망친 당을 깨끗이 해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이준석을 나는 ‘전범’, 전쟁범죄자로 보는 사람”로 쏘아부쳤다.

그 근거로 “3월9일 대통령 선거를 종북주사파 세력과 반대 자유민주 질서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이게 전쟁이다. 전쟁인데 이준석은 당 대표로 처음부터 윤석열 후보에게 총질했다.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 떠나겠다고 하는 말로 시작해서 계속 총질했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어떤 대통령 후보 아래에서도 다 그 핵심은 있기 마련인데 ‘윤핵관’이 어떻다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두 번 가출했다”며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 밑에 깔리는 거다. 그가(대통령 후보가) 정권을 쥐는 것인데 거기에 무슨 시비를 걸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또 결정적 순간에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반대했다”며 “안철수와의 단일화가 효과가 있었냐 없었냐를 떠나서 그 당시로서는 단일화 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그랬을 때였다”면서 “결과로 봐도 안 됐으면 굉장히 위험했다. 그런데 그냥 재를 뿌리고...이게 전범이지 뭐냐”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박 전 의원은 "이것을 가벼운 성추행? 성상납 증거인멸? 당대표로 이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0~30대가 그걸 용납하냐“고 반문하며 "국민의힘 당 좌장들이 유권자들에게 이놈은 전범이라고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선전 홍보에 실패한 사람들“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전범이다. 이 놈은 전부 제거해야 한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유승민 당대표? 그는 ‘전범2호’...새로운 젊은 대표 아니면 국민의힘 틀렸다”

박찬종 전 의원은 김문수 노사정위 위원장의 '文 종북주의자' 발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친일논란 등에 대해 폴리뉴스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 박찬종 전 의원은 김문수 노사정위 위원장의 '文 종북주의자' 발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친일논란 등에 대해 폴리뉴스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있었던 자리는 젊다. 이준석이 많이 끌여들었다”며 “지금은 ‘이준석 (사태)’를 보고 20~30대가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젊은 기운을 거기에다 넝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표로 나온 사람 면면으로 봐서는 이준석이 이렇게 회를 치고 사라진 자국에 뭔가 치유할 수 있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노력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을 겨냥 “지금 (당대표) 하겠다고 하는 누구누구누구 전부 몽땅 열거해서 보면 그중에 누가 돼도 국민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 또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모두 싸잡아 비판하며 ”우리는(당대표 출마자들) 일단 이번에 물러서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당권주자들로는 “국민의힘과 집권세력의 미래가 없다”고 했다.

특히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 “유승민? 이 친구가 나서는 것도 기가찰 일”이라며 “유승민도 전범 2호다”고 쏘아부쳤다.

그는 “언롱의 자유, 당내 비판세력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평상시의 얘기”라며 “전쟁을 치르는데 총질을 하는 당내 비판세력으로 보호받는다? 그건 말이 안된다. 그건 구분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듭 “이번 전당대회는 젊은 기수를 내 세우겠다 하는 이런 혁신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힘들다”며 “젊은 리더가 이번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후년(2024년) 국회의원 선거가 1년 6개월 남았으니까 그걸 대비해서 당이 리셋(RESET)하는 분위기를 보이기 위해서는 이준석이 흩어놓고 똥물 튀기고 간 것을 젊은 사람을 한 사람 선택해서 이걸 씻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새 물결을 일으키기 위해서 새 지도자를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이렇게 끌어오겠다. 그 사람들(젊은 사람들)이 선거의 주력이 되고 그렇게 하면 그나마 조금 나을지는 몰라도 그냥 그거(당권) 차고 앉아 가지고 옛날식으로 또 당원협의회 회장 조직책 자기들 사람을 채운다 어쩐다 이런 소리 나고 이러면 틀렸다. 틀렸어”라고 쓴소리를 했다.

“노무현, 사법리스크 스스로 정리했던 사람”

한편, 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정신 이어받는다고 하는데 노무현의 무슨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지 아는 알 수가 없다”면서 “노무현은 선거 여러번 나와서 아주 열심히 소신을 가지고 했다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어받을게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최근 ‘사법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에게 몰려오는 ‘사법리스크’를 스스로 정리했던 사람이다. 스스로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은 못봤다”며 “국민 앞에 내가 그동안에 잘못했다, 거짓말 많이 했다 이거 안 되나? 노무현의 뭘 이어받으려고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김문수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 “경사노위 위원장 직무 수행은 어렵게 됐다“

한편, 최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김일성주의자’라고 직격한 것과 관련 박 전 의원은 “개인적 소신으로 그런 색각을 갖고 있을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는 그 말 때문에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돼 버렸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의원은 “좌파 강경 노조 민노총이 이걸 고리로 계속 공격을 하는데 경사노위 위원장이 이렇게 강경 노조, 비강경 노조 통합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그 자체가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문수 위원장이 귀담아 들어주기를 바래요”라면서 “그 소신을 유지하라. 그런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는 그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어렵게 돼 있지 않느냐”면서 “용퇴를 하든지. 공산주의자 타도 전선에 아주 앞장 서는 게 나을런지도 모르지..”라고 충고했다.

이재명 대표의 ‘욱일기 발언’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조선패망은 조선 내부가 썩어서 망했다’는 등 친일, 식민사관 논란과 관련 박 전 의원은 일본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 세력(문재인, 이재명)은 일본은 과거에도 적이고 현재도 적이고 미래에도 적이다고 하면 박수치는 세력”이라며 “20~30대 특히 40대는 전부 동화돼버리고 이걸 반대하면 친일파요, 매국노라고 단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과거 적국이 아니었나? 현재는?”이라고 반문하며 “생각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했냐”면서 “1998년 10월에 일본에 가서 대통령 취임한 첫 해에 오부치 수상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선언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5선의 국회의원 박찬종 전 의원은 김대중·김영삼·김종필 3金시대로 일컬어지는 한국 현대 정치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58학번인 그는 재학 중에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에 합격하여 고시 3과패스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검사 재직 후 32세에 정치에 입문 1971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김영삼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1973년 개정 유신헌법에 따라 치러진 중선거구제의 9대와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되었다. 이후 공화당의 정풍운동을 전개했다는 이유로 공화당에서 제명당했고 11대 국회의원 출마마저 봉쇄당했다.

이에 그는 발길을 돌려 김영삼 당시 야당 대표와 함께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가하는 등 재야활동을 하며 야당의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부산에서, 13대와 14대는 서초구에서 당시 야당 후보로 나서 연달아 당선됐다. 1995년 첫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로 출마하여 당선을 눈앞에 뒀으나 아쉽게 민주당 조순 후보에서 패배했다. 이듬해인 19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여당인 신한국당에 입당하여 신한국당의 강력한 대통령 후보 중의 한 명으로 떠올랐으나 당내 후보경선에서 당내 기반이 전무했던 그는 중도에 사퇴하고 당을 떠났다. '3金정치 청산'을 위해 싸웠던 그는 3金정치에 의해 희생되어 3金시대의 종언과 함께 다시 정치 일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대한민국 대표 정치원로로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자기만의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아 왔다. 최근 ‘박찬종TV'를 개설, 83세의 노익장을 자랑하며 보수 유튜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박찬종 전 의원 인터뷰(2) 주요내용]

박찬종 :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은 말이죠. 이준석을 나는 ‘전범’으로 보는 사람이거든. 전쟁 범죄자.

김능구 : 정권 교체에는 또 일등 공신이잖아요.

박찬종 :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종북주사파 세력과 반대 자유민주 질서를 지켰다는 세력과의 대결이 이게 전쟁이다 이거야. 전쟁인데 이준석은 당 대표로 처음부터 윤석열 총질.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 떠나겠다고 하는 말로 시작해서 계속 총질. 짧게 얘기할게요. 결정적 순간에 두 번 가출. 뭐 윤핵관이 어떻다? 아니,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 밑에 깔리는 거예요. 그가(대통령) 정권을 쥐는 거예요. 거기에 무슨 시비를 걸어가지고.

어떤 대통령 후보 아래에서도 다 그 핵심은 있기 마련이니까. 우선은 말이야 준비 기간에는 이걸 윤핵관 어쩐다 그래서 두 번 가출하고. 또 결정적 순간에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반대하고. 안철수와의 단일화가 효과가 있었냐 없었냐를 떠나서 그 당시로서는 단일화 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그랬을 때거든. 결과로 봐도 안 됐으면 굉장히 위험했단 말이야. (근데) 그냥 재를 뿌리고. 이게 전범이지 뭐꼬(뭐야). 이놈이 전범이지.

그런데 이거를 갖다가 가벼운 성추행. 당 대표로 이거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성상납에 증거 인멸. 이걸 20~30대가 그걸 용납을 해? 그런데 국민의힘 당 좌장들이 말이야. 유권자들을 이놈은 전범이라고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있어. 지금 김 대표의 표정을 보니까 이걸 전범이라고 얘기하는 내 설명 듣고 처음 듣는 눈치인데. 전범이야 이놈은. 전부 제거해야지. 그러니까 그거를 국민들에게 말이야. 선전 홍보에 실패한 이 사람들이야.

그런데 지금 이제 전당대회 한다고 그러거든. 그런데 어쨌든 이준석이가 있었던 자리에는 젊다. 이것 때문에 이준석이가 많이 끌어들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이준석 보고 20~30 대가 이 당에 오지 않을 거라고. 그러면 새로운 젊은 기운을 거기에다가 넣어야 되는데 지금 대표하겠다는 사람 면면으로 봐 갖고는 1년 7개월 하면(해서) 국회의 선거에 국민의힘 당이 이준석이가 그런 이렇게 훼를 치고 사라진 그 자국에 뭔가 이걸 치유할 수 있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하는 이런 노력을 할 수 있겠느냐. 지금 대표 하겠다고 명단에 오른 사람이 있잖아. 유승민 이 친구가 나서는 거. 이것도 기가 찰 일이야.

김능구 : (유승민 전 의원이) 지지율이 높고

박찬종 : 유승민도 전범 2호거든 이게. 이것도 전범 2호야. 2호. 아니, 언론의 자유가 있고 당내에 비판 세력도 있어야 한다고 하는 그거는 평상시의 얘기고 전쟁을 치르는데 총질을 하는 게 당내 비판 세력으로 보호를 받아? 그건 말이 안 되지. 그건 구분돼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당대표) 하겠다고 하는 누구누구누구 전부 몽땅 열거 해서 보면 그중에 누가 돼도 국민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 또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테니까.

자, 우리는 일단 이번에 물러서겠다. 이번 전당대회는 말이야. 젊은 기수를 내 세우겠다 하는 이런 혁신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힘들다.

김능구 : 이준석을 넘어설 수 있는 젊은 리더가 나와야 된다 이런 거네요.

박찬종 : 넘어설지 안 넘어설지는 내세워보면 넘어선다고.

김능구 : 어쨌든 젊은 리더가 이번에.

박찬종 : 그렇지. 그러니까 그걸 한번 충전을 해보라 이거야. 영국의 노동당, 보수당이 30대 (당대표)해서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내년, 내후년(2024년) 국회의원 선거가 1년 6개월 남았으니까 그걸 대비해서 당의 리셋(RESET)하는 분위기를 보이기 위해서는 이준석이 흩어놓고 똥물 튀기고 간 거 그거를 젊은 사람을 한 사람 선택해서 이걸 씻는 계기를 삼아서....

김능구 : 이준석이 (당대표) 하고 간 자리를 엎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죠.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보다 그 이야기는. 지금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게 여론조사나 이런 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제가 볼 때는 3강 구도로 갈 것 같은데

박찬종 : 안철수.... (전당대회에) 누가?

김능구 : 나경원, 유승민. 그런데 김기현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은 국민 지지가 너무 낮기 때문에 아직 지명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나경원도 저출산 위원회 부위원장 갔지만 제가 볼 때는 당 대표에 가세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세 명이 아마 각축전을 벌일 것 같은데. 이 세 분한테 국힘과 집권 세력의 미래가 없다는 건지요.

박찬종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당 대표 됐다는 경력을 한번 갖는 순간에 폭탄선언을 해서 나는 한시적 대표다. 그러니까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새 물결을 일으키기 위해서 새 지도자를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이렇게 끌어오겠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선거의 주력이 되고 그렇게 좀 하면 그나마 조금 나을지는 몰라도 그냥 그거 차고 앉아 가지고 옛날 식으로 또 당원협의회 회장 조직책 자기들 사람을 채운다 어쩐다 이런 소리 나고 이러면 이게 틀렸다. 틀렸어,

김능구 : 서해 피격 사건으로 해서 어제 서욱 전 국방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서훈 전 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소환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정부 국방안보라인에 전면 수사가 들어갔고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도 주장하고 있어서 이게 전, 현 정권 간의 첨예한 대치가 예고되는데. 대표님 이 사건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박찬종 : 글쎄. 우리가 지금 수사 기록을 접한 것도 아니고. 언론에 보도되고 정부 발표 또 야당의 공세 거기에 대한 여당의 대응 이런 걸 종합하면 좌우간 이대진 씨라는 사람이 자진 월북은 한 거 아니다. 국민의 다수 인식이. 그런데 이걸 자진 월북으로 조작했다. 아마 그랬을 것이다. 이런 관념을 갖고 있는데 당시 국방장관하고 해경청장 구속영장이 청구됐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건 추이를 지켜봐야 되고.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왜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를 안 했느냐 하는 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원에서 ‘우리가 서면 조사를 하기 위해서 서면 질문서를 보낼 테니 그걸 받아주시겠습니까’ 하고 양산 비서실에 연락을 해(했죠). 그걸 받고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무례한 짓이라고 해버린 거죠. 김영삼 대통령도 외환위기와 관련해서도 노태우 대통령도 관련해서 감사원이 서면 질의서 보낸 거 다 순순히 응한 전례도 있고 그런데 헌법 절차에 따라서 감사원이 그 직무를 이행하는 것에 대해서 전직 헌법 수호 최고 책임자가 무례한 일이라고 이래버리니까 그 거부 행위도 감사원법의 처벌 대상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번에 세 시간 미스터리에 대해서. 잃어버린 세 시간. 이대진을 구출할 수 있는 세 시간의 대통령의 동정이 없다. 그걸 지금 조사를 해야 된다. 조사 대상이 돼야지요.

세월호 사건 때 박근혜 일곱 시간을 얼마나 루머를 만들어내고 그걸 결국 탄핵을 고리로 했던 걸 생각해보면 말이지. 그런 정도로 넘어(가죠.)

김능구 : 금방 말씀하신 감사원 지금 야당에서는 감사원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많지 않습니까. 검찰공화국이다 하니까 검찰 대신에 지금 감사원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런 비판들도 하고 있거든요. 대표님 볼 때는 감사원의 일련의 지금 활동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종 : 글쎄. 공정성 입장에서 크게 문제 삼을 게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야당의 지금 하는 얘기를 보면 검찰 수사권을 없애자. 자기들이 수사 대상자가 많으니까 ‘검수완박’이고 감사원도 이거 보니까 안 되겠다. 그러니까 감사원도 ‘감사완박’해버리고. 법원에서도 불리한 이재명 등에 대한 판결이 나오면 ‘법원도 완박’해버릴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니까. 글쎄, 지켜봅시다.

김능구 : 예.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죠. 노동운동가로 유명하셨던 분인데 이후에 신한국당 YS때 96년 총선에 신한국당으로 들어와서 그 후에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김일성주의자다’ 라는 둥 상당히 좀 너무 초강경 아니냐, 극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종 :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개인적인 소신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김일성주의자다. 김일성주의자가 명백한 신영복 교수를 사상가로서 존경한다 그랬고. 그리고 약산 김원봉이 월북해서 6.25 전쟁의 주요 참모 역할을 했는데 그 뒤에 처형당했지. 김일성에 의해서. 그것도 무슨 뭐 술잔을 올리고 싶다. 그러니까 잘 모르고 했다고 그러면 모르겠지만은 그 사람들 전력을 알고도 그런 찬양을 하는 것에 미루어서 이제 공산주의자다, 김일성주의자다 그렇게 나는 주장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는 그 말 때문에 그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돼 버렸거든요.

박찬종 : 왜 그러냐면 거기는 이제 좌파 강경 노조 민노총이 이걸 고리로 계속 공격을 하는데 그럼 위원장이 이렇게 강경 노조, 비강경 노조 이렇게 통합해가지고 의견을 수렴하는 그 자체가 안 될 거라고 현재 우리 풍토에서는. 그렇다고 대통령이 ‘당신 바른 말은 했지만 이게 당신 업무가 지장이 있으니까 그만둬라’ 이 말은 못할 것이고.

이런 방송을 통해서 김문수 위원장이 귀담아 들어주기를 바라요. 그 소신을 유지하라 이거야. 그런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는 그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어렵게 돼 있지 않느냐 이거예요. 그걸 비교해가지고 용퇴를 하든지. 그리고 그 공산주의자 타도 전선에 아주 앞장 서는 게 나을런지도 모르지.

김능구 : 저희가 모닝브리핑을 한 6천 명 분한테 매일 아침마다 보냅니다. 김문수 위원장한테도 갑니다. 6천 명한테 보내거든요. 그래서 그 안에 김문수 위원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받아볼 겁니다. 본인이. 우리 오늘 (얘기)한 것도...

박찬종 : 내가 매일 아침 그걸 보면서 신문을 일일이 다 볼 수가 없으니까 신문을. 인터넷을 대강 검색하는데 폴리뉴스가 그걸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같이 매일 유튜브 한 건씩 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뉴스 속에 살아야 되거든. 놓치는 것을 보완해 주는...

김능구 : 예. 그 지금 또 이번 국감 과정에서 이번에 한미일 군사훈련이 있었잖아요. 그전에 문재인 정권 시절에 없었죠. 없었는데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좀 세게 비판했어요. ‘친일 국방이다, 욱일기가 나부낄 수도 있다’ 이러니까 정진석 국힘 비대위원장이 또 거기에 맞서서 말하자면 우리가 국방, 외교, 안보에 여야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에서 말했겠죠. ‘조선이 망한 거는 일본 침략이 아니라 내부적 문제 때문에 그렇다’. 이게 식민사관 비판을 받고 이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볼 때는 일본이라는 게 기성 세대하고는 좀 다르잖아요. 확연히 다른 건 우리 국민이 일본에 대해서 적대감을 갖고 있는 국민들과 그렇지 않은 젊은 층들. 굉장히 좀 혼동스러운 주제거든요.

박찬종 : 이걸 계기로 이게 지각 있는 사람들과 사학계 등 우리 국가 지도층에서는 한일 관계 그리고 청나라 중국으로 이어지는 오늘의 한중 관계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정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 그러면 첫째 이재명 씨의 논리는 왜 한미일 군사훈련의 합동 훈련에 일본을 끌어들여서 독도 근해에서 훈련을 하고 그것이 종당에는 욱일기가 독도에 휘날리고 한반도에도 올 수 있는 그걸 왜 그렇게 하느냐. 한미 군사 훈련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 우리나라 국방력이 세계 6위고 한미 동맹이 있는데 굳이 북한에 대응하는 방어체계 훈련을 일본까지 끼울 필요가 있느냐 이런 얘기거든요.

첫째, 국방력이 6위라고 하는 것은 재래식 무기를 말하는 거예요. 우리가 핵폭탄 저쪽 갖고 있고 그거 가지고 위협하는데 우리는 그거에 대한 비대칭 무력을(유발하는) 핵을 못 갖고 있잖아요. 미국이 핵 우산 아래에 있다. 그런데 그것도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한미 동맹이 견고한데 일본을 왜 끌여들이냐 이러는데. 이 사람 말에는 어떤 모순이있냐(하면) 한미 동맹이 견고하다고 하는 데 대해서 이게 성주의 사드 배치. 북한의 고도 미사일을 방어하는 사드 배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야. 그 사람(이재명) 입에서 한미 방위 체계는 공고 하니까 왜 일본을 끌어들이냐. 그러니까 이게 순간적으로 자기가 마음대로 말을 던지다 보니까 이런 모순을 범했다.

그다음에 왜 독도 근해서 하느냐. 그러니까 2018년에 그게 문재인 정권 때 한미일 국방장관 합의 사항이에요. 그래서 그때도 동해상에서 훈련을 했는데 독도로부터는 185km, 일본 연안으로부터 120km 지점이니까 일본 연안이 훨씬 가까운 데서 했지요. 그러니까 이걸 봤을 때 그냥 독도 문제 내고 욱일기 꺼내고 이러면 감정적으로 도발이 되고 재미를 보는 거거든.

지난번 총선거를 앞두고도 민주당 여의도 연구소에서 이번 선거 전략으로 반일, 친일 프레임을 등장시키자까지 이렇게 돼 있다.

그다음에 여기까지는 보통 사람들이 얘기할 거예요. 역사적으로 보면 말이지. 지금 현재 나는 이 정권(문재인, 이재명)을 종북, 주사파 정권이라고 단정을 한 사람입니다.

김능구 : 문재인 정권?

박찬종 : 이 정권. 종북, 주사파, 친 김정은 정권. 세토막이야. 지금도 그래. 이재명도 그렇지. 종북, 주사파, 친 김정은 정권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말을 끄집어 내겠지. 욱일기까지 꺼내고 말이야.

변함이 없다 이거야. 쌍방울 사태 같은 것도 지금 그게 다 연결되는 건데. 그러니까 조국 죽창가 부르자고 하는 것이 2018년 대법원에서 미쓰비시 중공업. 그러니까 강제 징용됐다고 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인용하는 배상 판결을 하라는 판결을 했을 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민정수석인데 이 판결에 반대하거나 비방하는 자는 친일파요, 매국노라고 얘기했어. 그 순간에 내가 매국노가 돼 버린 거야 나는. 김 대표는 매국노가 안 됐을런지 모르겠는데. 나는 매국노야. 그게 말이 안 되는 소리야. 1965년 한일 협정으로 모든 청구권은 소멸이 됐어요. 그리고 그때 보상을 했는데 누락된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걸 알고 청원이 들어왔을 때 누락된 사람을 위해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두 차례 보상해 주는 일이 있(었)다고. 그러면 이것도 그것을 우리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 특별법 만들어서 그 사람들 우리 예산으로 보상을 해야지. 이건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일이야. 국제규범에.

자, 그래서 이 집권세력은 일본은 과거에도 적이고 현재도 적이고 미래에도 적이다. 언제든지 끄집어내서 문제를 제기하면 박수 치는 세력이 있고 이 점에 있어서 철저한 교육을 못 받은 20~30대 특히 40대는 그게 전부 동화돼 버리고 이걸 반대하는 거는 저기 친일파요, 매국노라고 이렇게 단정되는데.

자, 폴리뉴스 시청자들에게 제가 묻고자 합니다. 청나라로 이어지는 중국하고 우리 관계는 그럼 중국은 과거의 적국이 아니었나? 그리고 현재는? 생각해 봐야 돼요. 이거 우리는 한일 합방 당한 그것을 자꾸 쳐들어가서. 정진석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다고 그랬죠?

김능구 : 조선이 망한 게 일본 침략 때문이 아니라 조선 내부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이랬죠,

박찬종 : 을사보호 조약하고 한일합방 조약이 1905년에 체결된 과정을 보면 통감으로 가 있던 이토 히로부미가 고종을 덕수궁에 가서 알현을 하고 지금 조선이 영국이나 이런 데 이렇게 밀려 있으니까 외교권을 우리 일본에 넘겨 달라. 그리고 황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이러고 돈을 준 거예요. 정치자금을 갖다 준 거예요. 그리고 남산에 옛 통감부 자리에 포대를 덕수궁으로. 지금 건물들이 있어서 그렇지 그때는 포대가 보일 정도로. 덕수궁에서 이렇게 (포대를) 놓고 가서 협박을 하고 돈을 준 겁니다. 그러니까 을사오적 이완용 등을 고종이 불러가지고 이토가 이렇게 약속을 했으니, 황실의 안정을 보존하고 외교권만 우리가 행사하겠다고 했으니 그 범위 안에서 타협을 해라. 지시한 거예요. 을사오적 위에 일적이 있다고 그게 고종이요. 고종.

그러니까 스스로 내준 거예요. 그 직전에 명성황후 민비가 경복궁에서 시해 당할 때, 아니 세상에 궁궐을 지키는 병졸까지 하나 없는 부패한 나라로 만들어 놓고 끝내는 밀리니까 돈 받아 먹고 결국 팔아먹는 꼴이 되어 버린거에요. 그러니까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청조 타도 운동 그리고 양무 운동을 주창했던 제1인자 양계초가 남긴 글이 있어. 조선은 자멸했다. 정진석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나는 모르겠는데 양계초가 객관적 입장에서 말이지. 자멸했다고 얘기했다고.

그럼 청나라는 어찌 됐느냐. 오래 (전부터) 따질 것 없이 병자호란부터 따져보자고. 그냥 쳐들어가서 30만 내지 50만 왕세자를 포함해서 포로로 가서 그때부터 조선조는 망하기 시작한 거예요. 청나라 때문에 망하기 시작한 거야. 그거 추스리지 못하고 결국 망해 가다가 결국 고종이 그렇게 되서 망해 버렸단 말이에요. 자강 능력이라고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이런 다 썩어 문들어진 것을 갖다가. 그러니까 일본이 아니었으면 청나라가 그대로 속국으로 유지했지요.

그리고 지금 모택동 이후에 중국의 지도자들 머리에는 조선반도, 한반도는 청나라의 속국이었다. 그래가지고 동북공정을 하고 있잖아. 동북공정. 그 말도 이 공사라는 공(工)을 해서 뚜들여 잡는다 이거지. 뭔가 하면 조선은 만주의 영유권을 가진 일이 없다. 그래서 압록강 집안현에 있는 광개토대왕비를 갖다가 중공 정권이 그걸 훼손해서 거기에 필요한 글자 다 지워버리고 말이야. 그리고 트럼프하고 시진핑이 만났을 때 얘기했잖아요. 대한민국 한반도는 우리 속국이었다 그러고.

그다음에 시청자 여러분들이 하나 직시해야 할 것은 지금 중공군이 말이죠. 압록강, 두만강 그 대안에 압록강, 두만강 이렇게 흐르고 있으면 이쪽이 북한이고 여기가 만주인데 여기 28만 명이 포진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오른편 함경북도 귀퉁이 여기 약 40km에는 소련하고 국경이 되고. 그것도 소련군이 있다고. 이거는 겨울철에는 얼음이 어니까 이렇게 걸어서 건너오고. 여름에 두만강은 갈수기에는 바지를 걷고 건너올 정도니까.

우리가 흔히 이렇게 얘기합니다. 평론가나 국제 정치학자들 중에. 북한의 급변 사태가 오면 우리가 통일 기제로 삼을 수 있다 그러거든. 급변 사태는 김정은이 무슨 병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가 고꾸라지든지. 아니면 내부에 교란 행위가 있거나 구테타 같은 게 있어서 혼란이 오면 우리에게 기회다. NO, NO, NO. 그건 중국에게 기회요. 중국. 그럴 때는 미국을 제압하고 대한민국 제압하기 위해서 그 28만 명이 그냥 편안하게 북한군 완전 제압해서 휴전선까지 왔다가 틈새로 봐서 거기서도 또 내려오는 거예요. 그렇게 점령하면 안 갑니다. 이 신장(신장위구르자치구 이하 신장)을 보면 돼 신장. 강희제 이후에 신장을 점령했고 지금까지도 인권 탄압 얘기를 들으면서도 안 물러갑니다. 그게 중국이에요. 그럼 중국에 우리가 지금 이 현재 중국 공산정권의 존재가 현실적으로 위험이다 이게. 지금도 계속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해서 젖줄을 대주고 있잖아요.

이렇게 봤을 때 일본을 적국이다. 일본을 영원한 적국이다. 그럼 중국은, 중국은? 입도 뻥끗하지 않잖아요. 국빈으로 초청받아서 혼밥이나 하고 거기에 이쪽 기자하고 경호원이 중국 공안한테 두들려 맞아도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 거. 완전히 굴종적이지 않느냐 이 말이야.

이걸 젊은 이 나라 국민들이 말이죠. 이걸 역사 교육을 제대로 안 받았다고 나는 생각해요.

이걸 두고 ‘그냥 죽창가를 들고 무찌르자’ 이런 소리를 하니까 이게 대통령 후보가 되고 지금 제 1야당 당수가 지 살고자 말이지 역사도 왜곡하고. 이거 한번 불러줬으면 좋겠어. 이재명. 내가 모르는 처지도 아니고 그러니까 불러가지고 이 역사 부분에 대해서 나 한번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김능구 : 저도 사학도인지라 금방 말씀하신.

박찬종 : 내가 눈치를 보니까 김 대표도 내 얘기 처음 듣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여기도 역사 전공한 분 아니에요?

김능구 : 맞습니다. 그런데

박찬종 : 아니 양계초가 얘기헸잖아. 자멸 했다고. 그게 정진석 말하고 상통하는 거 아니냐 이 말이야.

김능구 :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대표잖아요. 대표이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가 왜 이 말을 하는지는 다들 이해가 되잖아요.

우리가 외교 안보에는 ‘여야 없다. 진보 보수 없다’ 라는 말을 강조하고 이렇게 한미일이 지금 외교안보에서 필요하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하셨는데. 이 표현은 좀 나간 거 아니냐. 왜냐하면 본래의 진의까지도 저는 왜곡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언론인 출신이잖아요. 말이 가지는 무게와 효과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실 분인데.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어떤 비판에는 가해자론, 피해자론으로 또 말하고 있는 거죠. 한일 합방에서 가해자는 명백히 일본이고 피해자는 우리인데 그 부분을 갖다가 지금 바꾸겠다는 거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표현은 제가 볼 때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아까 말한 대로 김문수 위원장도 자기 소신으로서, 사상으로서 그런 생각을 얼마든지 하고 사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정진석 위원장이)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했지 않나..(생각하거든요.)

박찬종 : 나는 모르겠어요. 정진석 대표가 무슨 워딩을 했는지. 그거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그런데 문제는 내 소신은 그래요. 일본이 과거에도 적국이고 현재도 적국이고 미래에도 적국이다. 중국도 과거도 적국이고 현재도 적국이라는 말 쓰기 싫으면 말이지. 위협의 대상 아니오 현재. 또 미래까지. 더 위협적이다 이 말이야. 그걸 이렇게 쌍갈래로 생각해 봤을 때 뭐 말꼬리를 잡고 말이야. 내가 이 말 하기는 좀 그런데 천박한 지식을 가지고 거기다가 잣대를 갖다 대고.

그리고 이 정권 핵심들은 말끝마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자고 그러잖아요.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했습니까. 1998년 10월에 일본에 가서 대통령 취임한 첫 해에 오부치 수상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선언했잖아요. 그래가지고 한일 협정 체결하고 일본 영화도 들어오게 하고 그 과거로(부터) 나아간(거죠).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의 뭐를 어떤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것이야 그게.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 아까 말한 것처럼 이게 청구권 문제도 그렇게 정리를 해가지고 그다음에 누락된 것은 특별법 만들어 그렇게 했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재명은 대표 되기 전이고 된 직후에도 봉화마을 열심히 가고 노무현 정신 이어받는다고 하는데 노무현의 무슨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어.

노무현이 선거 여러번 나와서 아주 열심히 소신을 가지고 했다는 그 정신. 그 정신 이어받을 필요가 있지. 그렇게 한다면 이재명이가 이어받을 게 있어. 내가 이게 악담이라고 혹시 비난 받을지 모르겠는데 이 얘기가 여기까지 왔으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에게 몰려오는 ‘사법 처리의 리스크’를 스스로 정리했던 사람입니다. 스스로 정리했어요. 자기에게 몰려오는 (사법 관련 사건들). 검찰에 한 번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그 다음에 아들과 조카까지 관련돼 있는 박연차, 최연희 거기에 걸려있는 여러 사건이 이렇게 몰려오니까 스스로 정리를 했어요. 정리를 하니까 이 문제도 다 덮어버리고... (이게 잘못된 거예요. 다 그냥 덮으면 안 됩니다 사실은.) 그런데 대통령하던 사람이 죽고 그 관련자 사건 다 덮어버렸다. 스스로 정리했잖아요. 이재명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은 못 봤다. 내가 자결하라는 소리가 아니고. 국민 앞에 내가 그동안에 잘못했다, 거짓말 많이 했다 이거 안 되나? 노무현의 뭘 이어받으라고 하는 거예요?

김능구 : 또 한 사람 노무현을 가장 자기가 존경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너무 존경한다고 그러잖아요 본인이.

박찬종 : 그건 내가 한번 물어봐야 되겠어. 윤석열 대통령한테...

김능구 : 김건희 여사도 (권양숙여사에게) 가서 이야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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