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쟁력 제고 위해 포괄적 계획 마련 강조

최흥식 하나금융그룹 고문은 19일 상생과통일 포럼과 폴리뉴스가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 산업이 지니고 있는 자체 해소뿐 아니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개혁에 관한 10년 계획을 보다 포괄적으로 마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 최흥식 하나금융그룹 고문은 19일 상생과통일 포럼과 폴리뉴스가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 산업이 지니고 있는 자체 해소뿐 아니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개혁에 관한 10년 계획을 보다 포괄적으로 마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최흥식 하나금융그룹 고문은 금융개혁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개방성, 안정성 및 독립성 등에 관련된 도전적 질문에 정책적 혹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고문은 최근 2년간 정부는 국내 금융부문의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와 실물부문에 대한 역할 제고를 위해 다양한 금융개혁 방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조기에 금융 산업의 회생을 도모하는 한편,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건전성 확보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재 강화로 신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영국은 시장 개방에 초점을 둔 금융개혁을 통해 거시경제적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주요국들도 금융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고자 금융개혁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최 고문은 1997년 금융개혁위원회가 작성한 금융개혁 방안은 외환위기 해소에 잘 활용되었고, 그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국내 금융부문은 큰 무리 없이 잘 견뎌 나가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패러다임이 변모하고 있고, 국내 금융 산업이 지니고 있는 자체 문제 해소뿐 아니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개혁에 관한 10년 계획을 보다 포괄적으로 마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최 고문은 금융강국이 되기 위해서 금융부문의 안정성, 신뢰도, 자율성, 글로벌경쟁력, 책임성 등의 확립이 필요하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강화, 금융시장의 역동성 확대, 금융 산업 내 경쟁여건 강화,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여건 형성, 금융하부구조의 강화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전수영 기자 jun6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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