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에쓰오일은 석유제품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매출액 16조3218억 원, 영업이익 1조6929억 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17조8903억 원 대비 8.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8176억 원보다 107.1%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7575억 원, 석유화학 5169억 원, 윤활기유 4185억 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이뤘다.

에쓰오일은 10.4% 영업이익률 달성은 파라자일렌(PX), 고품질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울산 공장 시설개선 사업 등으로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제고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23.6%(석유화학 15.6%, 윤활기유 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5.2%(석유화학 30.5%, 윤활기유 24.7%)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4조5571억 원, 영업이익 4440억 원 거뒀다. 계절적 수요 강세로 인한 정제 마진 회복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정유사업부문은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비정유부문에서도 높은 수익성 유지해 9.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부문은 글로벌 수요 성장이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호한 수준의 정제 마진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수요성장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수요는 견실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일본의 노후 정유시설을 포함, 80만B/D의 글로벌 시설 폐쇄로 인해 공급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분은 인도와 중동 지역의 신규 PX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신규 공장들의 증설 및 가동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올해 신증설 물량이 크지 않고,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도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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