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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세월호4주기] 다시 살아난 4.16 "기억과 행동의 촛불"..."朴탄핵사유, 왜 세월호만 안됩니까?"

"4월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 "철저한 진상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4월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된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오는 16일에는 안산시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영결식'을 거행한다. 앞서 14일 저녁 광화문에는 다시 촛불이 켜졌다.

이번 4주기에는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는 1만5천여개의 노란 세월호 '기억과 행동의 촛불'이 켜졌다. 

광화문 현장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이제부터 시작

'4월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에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16일 영결식은 세월호의 끝이 아니라 진상규명의 시작"이라며 "도대체 왜 세월호만 안됩니까?" "박근혜 탄핵사유에, 24년을 선고한 법원 1심선고에 왜 세월호만 빠졌습니까?"라고 절규했다. 

특별법 제정 등에 집중했던 제1기 세월호 진상규명위원회가 마감하고 새로 출범한 제2기 세월호 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명선 유가족 대표(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는 "항간에는 16일 진행되는 합동영결실으로 모든게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합동영결식이야말로 비로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새롭게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2기 세월호 특조위가 진상규명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밝힌 세월호 7시간 발표에는 참사 당시 박근혜가 침실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좀 더 일찍 이 사실이 밝혀졌으면, 박근혜 탄핵소추안에 담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철저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1기 세월호 특별조사위 상임위원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자유한국당 추천 황전원 위원이 2기 특조위에도 추천되었다며 황 위원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수많은 생명을 살렸던 생존자 김성묵씨는 '고해의 긴 글'을 낭독했다. 그는 "고해성사를 하려고 이자리에 나왔다"며 "자신에 대해 사람들이 수많은 생명을 구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수많은 생명을 등지고 탈출한 살인방조자"라고 깊은 자책을 해, 참석자들을 숙연케했다. 그는 "배에 남아있던 단원고 학생이 '우리는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을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참사이후 지난 1년여 죄책감에 시달리며 세월호 유가족들도 만나지 않고 약으로 버텨왔지만 더이상 버틸 수 없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조금씩 아픔이 치유되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희생자 정예진 학생 어머니는 '보고싶은 딸에게 보내는 절절한 편지'를 읽어 내려가자 참석자들의 눈시울이 불거졌다. 

또 연세대 1학년인 18학번 학생이 나와 '단원고 언니 오빠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며 "할 수 있는 일이 크지 않아도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4.16 다짐문화제' 는 세월호 참사 퍼포먼스와 가수 이상은씨의 추모노래가 이어졌고, 전시장에는 시인들이 유족들에게 전해들은 단원고 희생자들의 기억으로 쓴 '단원고 기억 육필시전'과 '세월호 사진전' '구조방기 12시간 사진전', '세월호 만화전' 등이 광화문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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