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 이유에는 올레드(OLED)TV 패널 사업의 선전과 LCD 패널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해 3분기 14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 손실 여파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바 있던 LG디스플레이는 이후 2분기 적자 폭이 오히려 늘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졌던 영업손실 행진을 끝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의미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매출액은 6조10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9731억 원)보다 12.5% 줄었으나 전분기(5조6112억원)보다는 8.8% 늘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흑자전환을 두고 환율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라인을 확장하게 되면 4분기 LCD TV패널의 판매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보다는 한 자릿수 초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판매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제품 및 사이즈별로 서로 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은 올레드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함과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 해 수익성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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