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유공자’들에게 상처 주려는 의도 아니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 ‘5.18 북한군 개입’을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초대하고 ‘5.18 망언’을 내뱉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진짜유공자’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공청회 참석자들의 발언은 주관적인 것이고, 향후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여야합의로 제정된 5.18진상규명법에 의하면 ‘북한군 개입여부’를 진상규명하도록 돼있다”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다만 이번에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혈세가 들어갔으므로 우리는 알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5.18 북한군 개입’을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공청회에 발표자로 내세웠으며 이날 공청회에선 ‘혈세로 잔치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야한다’, ‘북한군 개입 여부를 밝혀야 한다’ 등의 망언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등은 거세게 비판에 나섰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5.18 진상규명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이종명 의원과 공청회에 참석해 망언을 내뱉은 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이 ‘5.18 망언’에 대한 거센 비판에도 ‘주관적 발언’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만큼 향후 ‘5.18 망언’ 관련 논란은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