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에 진정 어린 사과 요구하며 민생 위한 ‘협치’ 주문하기도

<사진=원희룡 페이스북>
▲ <사진=원희룡 페이스북>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논란을 두고 ‘총성 없는 내전상태’에 비유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사퇴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조국 사태가 남긴 것은 갈라지고 흩어진 대한민국 뿐”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위선과 궤변으로 도덕성은 무너졌고, 위세와 권력으로 상식이 조롱당하며,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냈다”며 “이제는 치유해야 할 때”라고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원 지사는 이어 “어떠한 거짓이나 위선으로도 하늘과 가은 민심을 이길 수는 없는 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나만 옳다”는 아집과 독선을 버리시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민생을 위한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정부여당에 호소했다.

원 지사는 지난 8월 조 장관 임명 논란에 대해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 하자”며 장관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조 장관과 82학번 서울대 법대 동기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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