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모바일’ 가입자는 ‘시즌’으로 이동
지니뮤직 DB와 연계한 OST 전체 듣기 기능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로 중국 콘텐츠 대거 확보

시즌 설명회 개회사를 맡은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 <사진=김윤진 기자>
▲ 시즌 설명회 개회사를 맡은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 <사진=김윤진 기자>

 

[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KT의 미디어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이 28일 ‘시즌(Seezn)’으로 재탄생했다. KT는 앞으로 시즌의 콘텐츠 및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OTT 서비스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미디어 서비스 ‘시즌’의 설명회를 28일 열었다. 개회사를 맡은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은 “KT는 올레TV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로 새로운 OTT를 만들 수 있었다”며 “국내 최고의 5G 인프라를 통해 4K UHD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중 미디어사업단장이 시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윤진 기자>
▲ 유현중 미디어사업단장이 시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윤진 기자>

 

다음으로는 유현중 미디어사업단장이 나서 시즌에 대해 소개했다. 유 단장은 “AI 기반의 개인화를 통해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라며 “추천 콘텐츠는 매 순간, 요일, 시간대별 상황에 맞게 달라지며, 과거의 오늘 개봉한 영화나 입점 예정 영화의 미리보기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영화 추천’은 오전에는 잔잔한 영화, 오후에는 액션 영화를 선정해주고, 영화 <조커>를 보고 있다면 연관 콘텐츠로 <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등도 소개해 주는 것이다.

이밖에 AI가 사용자의 감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 영화가 아닌 특정 장면을 찾아주는 스토리 검색도 지원한다. 또 영화 내에서 흘러나오는 OST를 전체 듣기 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좌측 상단 사진은 기존 올레TV 모바일, 나머지는 시즌의 개인 맞춤 서비스 <사진=김윤진 기자>
▲ 좌측 상단 사진은 기존 올레TV 모바일, 나머지는 시즌의 개인 맞춤 서비스 <사진=김윤진 기자>

 

유 단장은 콘텐츠 품질도 강조했다. 저가 요금제를 쓰더라도 4K UH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초저지연으로 프로야구 전 경기와 25개 채널도 제공한다. 사운드 필터 강화로 각 영화의 특징에 맞는 사운드도 택할 수 있다.

시즌은 해외 콘텐츠에도 강하다. 차이나모바일과 제휴해 중국의 초고화질 드라마, 예능, 공연을 제공하며, 디스커버리 채널 콘텐츠 전용관도 오픈한다.

시청환경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KT는 차량이나 가전에 OTT 서비스를 탑재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SDK를 제공한다.

설명회가 마무리된 뒤에는 취재진과 KT 관계자들의 Q&A가 이어졌다.

김훈배 단장과 유현중 단장이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윤진 기자>
▲ 김훈배 단장과 유현중 단장이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윤진 기자>

 

Q: 유료 가입자는 어느 정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나.

A: 올레TV 모바일 가입자는 모두 시즌으로 이동한다.

 

Q: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한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A: 시즌은 스카이TV 등 KT 전사의 미디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아직 자세히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현재는 콘텐츠 구매에 1조 원가량 투입하고 있다.

 

Q: AI 감정 인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어 보인다.

A: 얼굴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는다. AI는 기능을 실행할 때마다 얼굴 표정 패턴을 분석한다.

 

Q: 해외 진출 전략이 궁금하다.

A: 라인이 일본 공략했던 것처럼, OTT 불모지 공략에 나설 것이다.

 

Q: 동시 접속 회선은 최대 몇 개까지인가.

A: 단일 ID 기반으로, 한 사용자에게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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