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금융사들이 ‘고객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화 추진, 새로운 자산관리 수단 제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에 금융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 서비스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5가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뉴노멀 시대 맞춤형 상품 제공, 모험자본시장 육성, 고객 중심 경영 등이다.

우선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외부 조직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강화하고, 핀테크 및 정보통신기술(ICT), 마이데이터산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의 글로벌화를 위한 ‘10-20-30 전략’도 내놨다. 그는 “10년 내 자산과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해외 부문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형 금융그룹은 시가총액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전략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한 “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산관리 및 재산증식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신탁업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을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 경제의 혈맥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동산금융, 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홍역을 치른 금융권에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가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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