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음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등 추모에 동참했다.

김호중은 16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김호중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호중은 “오늘은 세월호 희생자 6주기입니다. 같이 추모해주세요. 잊지 않겠습니다. #remember0416”라는 글을 함께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날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연예계에서는 김호중을 비롯해 배우 김수로, 정준, 이시영, 박탐희, 박소담, 김기방, 봉태규, 김새론, 방송인 송은이, 가수 이상민, 신성우, 몬스타엑스 민혁 등이 SNS를 통해 세월호 6주기를 추모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김호중이 오는 4월 말 공개하는 신곡과 관련된 모든 음원 수익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종영된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곡 소화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성악을 전공한 이력과 맞물려 ‘트바로티’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종 순위는 4위다.

김호중은 '미스터 트롯' 이후에도 고공 행진 중이다. 최근 공개한 리메이크곡 '너나 나나'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소리바다와 카카오뮤직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팬카페 '트바로티'는 개설한 지 3개월 만에 가입자가 약 3만명에 달한다.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살인 김호중은 울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 대신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방황하던 중학교 시절, 김범수의 '보고싶다' CD를 사기 위해 찾은 음반매장에서 우연히 '네순 도르마'(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웅장함에 매료돼 성악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문제아였지만 2008년 홀로 자신을 키운 할머니가 대장암으로 숨지면서 남긴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매진했다.

2009년 김천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했고, 유튜브를 통해 이 동영상을 본 RUTC 아카데미 관계자들의 제의로 독일 유학을 떠나게 됐다.

김호중은 대한민국 인재상과 세종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한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김호중의 이러한 인생 스토리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기도 했다. 김호중 역할은 배우 이제훈이, 그에게 성악을 가르친 스승 서수용 역에는 배우 한석규가 열연했다.

지난 3월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진(眞)-선(善)-미(美)에는 들지 못했지만 4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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