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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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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해명에도 의혹 일파만파...“담보대출 없이 아파트 구매, 개인계좌 수상”

통합당·한국당, 윤미향 ‘주택 의혹’ 포화...국정조사 추진
윤미향, 주택 매입 관련 해명 번복 “기억에 착오”
후원금 개인계좌로 받아 논란...시민단체 고발 잇따라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이 점점 부풀고 있는 모양새다. 야권은 윤 당선인이 계인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일과 담보대출 없이 아파트를 두 차례 매입한 일을 지적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윤 당선인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민주당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이 기존 주택을 보유한 채 2차례 집을 구입했으며, 부동산 담보대출은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999년 10월부터 2002년 1월까지 경기 수원의 M빌라와 H아파트를 2년 넘게 동시에 보유했다. 이후 2002년 2월 1일 M빌라를 팔았고, 2012년 4월 H아파트 소유를 유지한 채 수원의 G 아파트를 경매로 2억 2600만원에 구입했다. 

김 의원 측은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도 새로운 주택을 사들일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다른 방식으로 현금을 조달했다는 것”이라며 “억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새로 사면서 매번 대출이나 기존 주택 매각 없이 현금으로 대금을 냈다는 것 아니냐.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9년~2002년은 일시적 2주택자가 양산되던 시기였다. 외환위기로 집값이 하락한 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쉬워졌기 때문”이라면서 “대출이 쉽고 유행이던 이 때 대출없이 부동산을 샀다는 건 참 이례적”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아 의원은 “2003년에 경매로 구입한 수원의 G아파트가 2억 2600만원이라는 것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특히 경매는 현찰 없이는 안 된다”며 “시민활동을 하면서 금융자산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을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전날인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해당 논란에 대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또 거짓말”이라며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를 살펴보니 2013년 1월 7일에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에 살던 아파트 매각 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설명자료를 다시 배포해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260만원을 냈다”며 “그해 4월 남은 금액을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설명을 번복했다.

또 그러면서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며 “2013년 2월에야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고 덧붙였다.

입장 번복 이유로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에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윤 당선인이 자신의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정황을 지적하면서 자금 유용이 있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김복동 할머니, 안점순 할머니의 별세 당시 개인 계좌로 장례비용과 조의금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길원옥 할머니의 유럽 출장비를 개인 계좌로 모금하기도 했다. 

정의연은 해당 논란에 대해 윤 당선인이 상주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의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계좌에 모금된 조의금으로 노제를 포함한 모든 장례를 치렀으며 남은 조의금에 대해서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시민단체와 장학금 전달에 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 “금원의 성격상 기부금으로 볼 수 없고, 모금된 금액도 1000만원 미만이므로 기부금품법 위반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 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자녀 미국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것입니다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19일 “기부금의 용처와 상관없이 공익법인은 개인계좌를 사용할 수 없다”며 “횡령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횡령 의혹은 검찰이 수사한다. 앞서 11일 시민단체 ‘활빈단’은 윤 당선인을 횡령·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여러 시민단체들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 ‘자유대한호국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사단법인 시민과 함께’ 등이 윤 당선인을 횡령, 사기, 배임 등으로 고발했다.

윤 당선인 관련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건을 형사 4부에 배당했으며,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던 민주당은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당내 기류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통합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든 만큼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윤 당선인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해 이같은 기류에 힘을 실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당사자들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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