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보궐선거 있는 4월까지 임기
80년대생·30대 김재섭·김병민·정원석 비대위원 선정
“경제민주화보다 더 충격적인 것 내놓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참패로 자중지란에 빠진 미래통합당을 통합하고 혁신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출범에 성공했다. 청년 비대위원 몫으로 소위 ‘830세대’ 3명이 포함돼 고강도 혁신이 예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에 명시된 ‘8월30일까지 전당대회 개최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기한은 지난 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정한 대로 내년 재보궐선거가 치뤄지는 4월까지다.

당연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초선 의원으로 ‘여공 출신’ 김미애 당선인, 재선 의원으로 성일종 의원이 포함됐다. 20대 비례대표이자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김현아 의원도 포함됐다.

관심을 끌었던 청년 몫으로는 33세의 김재섭 전 서울 도봉갑 후보, 38세의 김병민 전 서울 광진구갑 후보, 32세의 정원석 현 청사진 공동대표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 모두 80년대생으로 ‘830 세대’에 해당한다.

김 위원장은 낙선자(조직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강연에서도 “경제민주화보다 더 새롭고 충격적인 걸 내놓을 수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또한 “보수냐 진보냐 이념으로 나누지 말자.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가 바뀌었다”면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뭐가 좋은지 생각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상임 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한 것과 달리, 이날 상임전국위는 위원 41명 중 23명이 참석해 성원을 채웠다. 통합당은 곧이어 제2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임기 보장을 위한 당헌 개정안과 합당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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