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조사 대비 이낙연 7.1%p↓, 야권 ‘차기대권주자가 없다’는 의견 47.3%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권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위를 기록했고 야권은 10% 미만의 지지율로 여러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고 11일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위원장이 33.3%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이재명 지사가 14.5%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위원장의 지지율은 4월 21일 조사(40.4%)에 비해 7.1%p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0.3%p 했다. 이에 따라 두 주자 간 격차는 10%대인 18.8%p로 좁혀졌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3%, 박원순 서울시장이 3.2%, 김부겸·김두관 의원이 각각 2.2%와 1.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없다’는 응답이 29.4%로 여전히 높았고, ‘기타 인물’이라는 의견도 6.6%였다. ‘잘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으로 답변을 유보한 이들도 4.9%였다.
이낙연 위원장 지지층은 지역이나 연령, 심지어 직업별로도 30% 전후로 고르게 분포했다. 연령별로 30대(37.6%)와 40대(36.9%)에서 높게 조사됐고 18~20대(24.5%)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지지율이 56.7%로 단연 높았다. 직업군으로는 농임축어업(41.8%), 자영업자(39.5%)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사무·전문직(36.9%)과 생산직(36.5%)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주로 30대(20.6%)와 40·50대(16.9%·17.9%), 인천·경기(19.9%), 서울(15.9%), 강원(15.0%), 생산직(21.5%), 사무·전문직(18.4%)에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성향(16.9%)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진보는 14.9%, 보수는 10.4%의 지지를 보였다.
범야권, 유승민8.8%-안철수8.3%-홍준표6.5%-오세훈6.3%-황교안6% 각축전
범야권에서는 대권주자로 거론된 5명 모두 10% 미만의 지지율만을 확보한 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히려 ‘차기대권주자가 없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47.3%로 조사돼 변동가능성이 큰 혼돈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야권 차기대선주자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8.8%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3%를 얻었다.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5%)와 오세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6.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6.0%) 등이 5%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3.1%)와 김태호 무소속 의원(1.6%)도 이름을 올렸다.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연령대는 20대가 12.6%, 30대가 14.9%로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10.8%, 서울이 10.6%, 인천·경기가 10.0%였다. 지역구였던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은 8.1%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층은 30대가 11.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9.3%, 60대 이상이 8.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2.0%, 서울이 10.2%로 10%대를 기록했고, 호남과 인천·경기가 8.7%와 8.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방식(유선전화면접 20%, 무선전화면접 31%, 무선 ARS 49%, 무작위 RDD추출)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민주 당권, 反이낙연 VS 親이낙연 전선...“이낙연, 너무 신중..과감한 리더십이 해법”
- 김부겸, 당권도전 선언...대선은 불출마하기로
- [이슈]민주당 당권 레이스, 이낙연·김부겸·홍영표·우원식 4파전…결국 대선 전초전
- 민주, ‘자치와 균형’ 포럼...이낙연 “21대 당선인들 김대중 지방자치 사명 떠올려야”
- [조원C&I] 8월 전대 차기 민주당 대표 ‘이낙연50.5% >김부겸12.9%’
- [폴리 5월 좌담회 전문⑤] 대권주자 부동의 1위 이낙연, 당권 도전 전망과 의미는?
- [폴리 5월 좌담회 동영상] 대권주자 부동의 1위 이낙연, 당권 도전 전망과 의미는?
- [폴리 5월 좌담회⑤] 대권주자 부동의 1위 이낙연, 당권 도전 전망과 의미는?
- [이슈] 총선이후 민주당 체제 재편...거여(巨與)차기 당권 ‘초미의 관심’, 이낙연 등
- [이슈] 홍영표, 우원식 전대 불출마...이낙연-김부겸 양자구도 압축
- [조원C&I]與 ‘이낙연29.2%-이재명15.3%’ 野 ‘홍준표11.4%-안철수9.8%-오세훈9.6%’
- 이낙연-김부겸 내주 전대 출마선언...‘여당 책임론’ 아젠다
- [이슈] 8월 민주 전당대회...이낙연 대 김부겸
- 이낙연, "부·울·경의 미래비전이 실현되길 바란다"
- [이슈] 민주당 당권 '친문 분화'... 親이낙연 대 親김부겸
- PK친문 최인호, 이낙연 지지 “통합적 안정적 리더십 집권여당에 필요”
- 설훈 “‘이낙연 대 비낙연’? 대세는 정해져 있다”...'이낙연 된다면...'
- [폴리TV] 이낙연 “국회, 정책 마련할 때 지자체와 함께 가야”
- 김부겸 “기본소득 앞서 고용보험 확대부터…‘사회주의 배급제’ 낡은 색깔론은 빠져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