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관계 고견 청취” 전 통일부장관만 4명 참석, 김연철 사의에 따른 방안 논의했을 듯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4.27판문점선언을 깨는 행위에 나선 것과 관련 통일안보 분야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의견을 청취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12시부터 14시까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임동원·박재규·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그리고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면서 최근의 남북관계 관련한 고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 회동 내용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지금의 남북관계와 관련한 고견을 들었다는 것 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원로들 간의 오찬 대화가 상당한 심도로 진행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참석한 7명의 원로 중 4명이 전 통일부 장관들이라 주목된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한 후 문 대통령에게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직 통일부장관이 다수인 오찬 대화에서 김 장관 사의표명에 따른 대책과 함께 향후 남북관계에서의 통일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들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세현 전 장관은 여러 차례에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통일부와 함께 청와대 참모들이 ‘한미워킹그룹’에 매여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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