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13.4조 원 투자 및 33만 개의 일자리 창출 위한 행보 본격 시동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한 뉴딜’ 첫 번째 행보로 강원도 춘천시 데이터·AI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방문해 한국판 뉴딜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를 통해 33만개 디지털 일자리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현장 행보로 ㈜더존비즈온의 강촌캠퍼스를 방문했다. 1991년 소규모 SW기업에서 시작한 이 기업은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코로나19 대응과정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WEHAGO’)을 무상 공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첫 현장행보로 ㈜더존비즈온을 방문한 배경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기여하고 디지털 뉴딜을 통해 성장·발전할 수 있는 핵심기업의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6월 현재 1,527명 고용 중이며 강촌캠퍼스에 근무 중인 약 800여 명 중 50%를 강원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현장 방문에는 데이터·AI 업계 대표,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 과기부 장관은 대공황 시대 뉴딜이 경제회복과 산업화 촉진의 기반이 된 것처럼 디지털 뉴딜이 일자리 창출과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기폭제가 될 것임을 후버댐과 데이터댐을 비교하며 설명했다. 강의 댐처럼 각 분야 데이터를 5G망 등을 통해 ‘데이터댐’에 저장해 AI로 분석하여 환경·의료·치안·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한다는 의미다.

이어진 기업시연에서는 데이터 수집·가공→결합·활용→AI 서비스개발이라는 ‘데이터 기반 혁신의 全단계’의 흐름에 맞춰 데이터·AI업체들이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 사업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여기서 <데이터 수집·가공> 단계에 대해 ㈜슈퍼브에이아이는 인공지능과 사람이 협업하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시연하였으며,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뉴딜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이터 결합·활용> 시연에서는 ㈜BC카드가 데이터를 가진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AI 서비스> 시연에서는 AI를 통해 폐질환 등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서비스 업체인 ㈜루닛이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세계 80개국에 진출한 사례를 발표하면서, AI 기반 혁신 서비스들이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업 신용분석·예측>과 관련해 기업의 거래정보를 바탕으로 신용상태를 AI가 예측하여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이 소개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이터·AI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데이터(회계, 부동산, 보험계약, 고용·복리후생 등)를 분석·제공하여 창업 5년차 중소기업 생존율 28.5%→50% 향상 목표도 설정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고 2018년 8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데이터 중심의 경제혁신을 지원해왔다. 작년 말에는 AI 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AI 국가전략’(’19.12월)을 발표했고 올 2월 업계의 염원이었던 데이터3법 개정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와 데이터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2022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13.4조 원 투자 및 33만 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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