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기능, 관리자 권한 기능 강화해 B2B 시장 공략
- 필요한 기능만 골라 브라우저 커스터마이징… 생산성과 업무효율 향상 기대
- PC방 환경에 특화된 'PC방 전용 웨일' 무료 배포 중

인문협 홈페이지에서 PC방 전용 웨일 브라우저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다.<사진=네이버>
▲ 인문협 홈페이지에서 PC방 전용 웨일 브라우저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다.<사진=네이버>

[폴리뉴스 박상주 기자] 네이버가 보안 기능이 강화된 기업·공공 전용 웹브라우저 '웨일 엔터프라이즈(Whale Enterprise)'버전을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

네이버는 22일 자사 웹브라우저 웨일의 기업·공공 전용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조직의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는 때를 노려, 구글의 크롬에 대적할 웹브라우저를 내놓는단 구상이다.

네이버는 'PC방 전용 웨일'을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홈페이지에 17일부터 무료 배포하고 있다. 'PC방 전용 웨일'은 네이버의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PC방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화면 훔쳐보기 방지 기능 등 PC방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윈도우7 등 운영체제(OS)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라 예상되는 PC방 보안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핵심은 관리자(admin) 권한 기능과 강화된 보안 기능이다. 각 조직의 특성에 맞춰 약 80개 브라우저 기능과 정책들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관리자(admin)가 전체 조직을 대상으로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브라우저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분산된 서비스들을 통합해 조직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원격 근무와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증가로 기업 및 공공기관 보안이 중요해짐에 따라 데이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웨일은 국내 최대 보안 데이터를 보유한 네이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71만 건의 악성 파일과 101만 건의 피싱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해 차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웨일 김효 리더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보안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여 대안이 부족했던 기업 전용 웹브라우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웨일이 새로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방 전용 웨일. 메인 화면 왼쪽 상단에서 악성 파일 및 피싱 사이트 DB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네이버>
▲ PC방 전용 웨일. 메인 화면 왼쪽 상단에서 악성 파일 및 피싱 사이트 DB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2016년 자사 웹브라우저 웨일을 개발, 발표하고 네이버를 통해 무료 배포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에 대한 업데이트를 중지를 발표하면서, 윈도우 익스플로러의 보안이 극히 취약해지는 틈을 노려 브라우저 시장을 확보한단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7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기존 유저에게 사실상 윈도우10 강제 업그래이드를 요구했다. 하지만 비싼 윈도우10 가격으로 업그래이드 하지 않은 유저가 늘었고, 이들이 보안 문제를 회피할 방법으로 네이버 웨일을 적극 활용하면서 웨일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웨일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에 대한 유저 경험도를 더욱 키우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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