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 삶 지키고 일자리 지킬 것”
윤관석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정경제, 4차 산업혁명 대비할 것”
유기홍 “교육은 아이들 미래에 투자 하는 일...협조 당부”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국회 상임위원장을 두고 진통을 겪어왔던 여야의 협상이 결렬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뺀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했다.

29일 여야 협상 결렬로 인해 미래통합당 의원 전원이 빠진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열린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로 상임위 11개에 대한 상임위원장 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15일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민주당이 오늘 다시 나머지 정보위 제외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함으로써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싹쓸이해 18 대 0이 현실이 되었다. 

1987년 민주화로 이뤄낸 1988년 국회 개원 이후 32년만에 여당 단독 상임위를 독식한 것이다.  

이날 국회는 국회 운영위원장에 김태년 원내대표를, 정무위원장에 윤관석 의원을, 교육위원장에 유기홍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기위)에 박광온 의원을, 행정안전위원장(행안위)에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문체위)에 도종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김태년 운영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21대 국회 첫 운영위원장에 선출되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야당과 긴 시간 최선을 다해 협상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통합당의 불참한 상태로 선출됐다”며 “이제는 코로나 사태로 고통에 빠진 국민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가동 해야 한다. 야당도 국민을 위한 깊은 뜻을 헤아려주길 바란다. 충실히 운영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소감을 맡은 윤관석 정무위원장도 “엄중한 시기에 정무위원장에 선출되어 감사 말씀 드린다. 원구성이 원만 하게 되길 바랬지만 안타깝다”며 “야당에게도 협조를 부탁드린다. 정무위원회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아 경제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 핀테크 추진, 공정 경제, 청렴한 공직 사회 만들기, 산업간 이해 충돌 방지법 추진, 의료 인프라 확충 대안등을 이뤄나가야 한다. 사안 하나하나가 민생 현안과 직결되어 있다. 우리 국회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교육위원장에 당선 된 유기홍 의원은 “17대, 19대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산적한 교육 현안들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마음에 짐을 지고 있다”며 “이제 21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으로서 교육 현안을 챙기겠다. 대학의 현안인 대입제도 정비, 고교 학점제, 공교육 정상화등 산적한 교육 현안이 해결 되도록 노력 하겠다.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 하는 일이다. 교육위 법안, 정책, 예산에 있어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광온 “사회적 불평등 해소하기 위해 노력”

서영교 “코로나 위기속 국민 일자리 지킬 것”

도종환 “코로나 위기에 문화, 체육, 관광 아사직전...대책시급”

아울러 박광온 과기위원장은 “많이 부족한 제가 과기위원장을 맡아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그렇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제가 해야한다”며 “대한민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는 다르다 지금 매우 중요한 것은 디지털 혁명, 4차 산업 혁명에 있어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불평등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비정규직 정규직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되도록 해야한다. 디지털 포용 경제, 디지털 민주주의를 준비해야 한다.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사회적 합의도 시급하다. 과기위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성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영교 행안위원장 역시 “지난 국회에서 약 12조 규모의 국민 재난 지원금을 국민께 돌려 드리는 것을 맡았던 게 행안위 였다. 현재 코로나 위기로 국민 일자리 30만개를 당장 추경해서 통과시켜야 한다. 국민들이 국가에 낸 세금을 국가적 위기앞에 국민들이 잘 설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행정과 안전 그리고 경찰과 선관위, 인사혁신처, 소방청 모두 우리 위원회 소관이다. 책임감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 행안위 위원들과 국가를 바로 세우겠다. 야당 위원들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함께해서 대한민국 어려운 위기 돌파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도종환 문체위원장 역시 코로나 위기를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로 문화체육관광분야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위기 앞에 관광 산업의 수익이 전년 대비 98%가 줄었다. 4조 5천억 규모다”며 “지난해 2억 명을 돌파했던 영화 관람객은 5월 까지 무려 83%나 줄었다. 체육계도 마찬가지가 전국의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예술, 스포츠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문화 예술, 체육 분야가 아사직전에 몰려있다. 이런 비상시국에서 국회는 당장 일해야 한다. 문화, 체육, 예술, 관광인을 지원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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