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통합당, 아침저녁으로 입장 바뀌어...추경 심사 위해 국회 복귀 해야”
조정식 “통합당, 무책임한 정치에 종지부를 찍어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차 추경 심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차 추경 심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보위원장을 뺀 국회 상임위원장 17석을 모두 가져간 뒤 추경 심사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막대한 민생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3차 추경 직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국회 원내대책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3차 추경 심사 돌입과 동시에 미래통합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하며 추경 심사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열린지 한달만에 국회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심사에 돌입했다. 국민들에게 송구 하다”며 “어제 늦게야 원구성을 여당단독으로 마친 것은 국회 정지상태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코로나 위기에서 미래통합당의 장기 보이콧으로 국회가 사실상 제 기능을 발휘 못했다”며 “코로나 비상시국에서 시급한 비상 예산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국정이 중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3일 추경 처리가 예정되어 있다. 3차 추경을 처리하지 못하면 막대한 민생피해가 우려된다. 추경이 처리가 안된다면 자영업자, 중소·중견기업의 대규모 파산사태가 예고되고 있다”며 비상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이 결렬된 것을 언급하며 “그 동안 원만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5번이나 협상이 결렬됐다”며 “우리는 통합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며 합의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통합당의 2중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달라지는 입장에 합의는 무산됐다”며 통합당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 심사는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킬 것이다. 위기에 빠진 기업과 일자리를 지킬 것이다”며 “미래통합당에게 요구 하겠다.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하루빨리 국회에 복귀하라”고 두 번이나 강조하며 통합당의 추경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조정식 정책위위장 역시 “21대 국회가 열린지 한달만에 여당 단독으로 국회 원구성이 됐다. 대단히 안타깝지만 책임정치의 실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원구성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통합당의 터무니 없는 조건에 타협안을 마련하려 노력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통합당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 양당 간에 합의가 파기됐다. 상임위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국회 일정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어깃장을 놨다”며 “코로나 국난에서 국민의 삶이 어찌되는 상관없다는 자세다. 법사위원장을 볼모로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 통합당은 무책임한 정치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조 위의장은 이날 3차 추경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장 어제부터 3차 추경 처리논의가 시작됐다. 현장에서 추경 통과를 기다리는 소상공인과 청년 실업자들을 위해 오는 3일 추경 처리에 나설 것이다. 예산이 민생에 투입되도록 할 것이다”고 추경처리에 속도를 낼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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