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 에너지 주력사업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 육성

국내 최초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3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 국내 최초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3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을 시작해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현재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 약 240MW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 30MW 등 96MW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 제품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 분야의 한 축으로 풍력발전이 주목을 받으며 지난 17일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표 등과 함께 ‘전북 서남권 주민상생형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오는 2025년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상풍력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등과 함께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 풍력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약 1,800억 원 규모로 투자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R&D,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의 국산 부품 사용율은 70%에 이른다.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와 타워 등의 부품 생산에는 400여 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연간 1GW 규모로 풍력발전 생산이 이뤄지면 직접 인력 1000여 명,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1만 7000명의 고용 창출을 추산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에 힘입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풍력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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