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코로나19 피해, 경제적으로 어려움 겪어 고통 많은 지역”
“대구 경제 활성화...경북 섬유산업, 의료산업, 첨단의료 복합단지 만들 것”
“대구·경북 정치적 지원...동서화합, 국민통합, 균형발전 이룰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후보가 2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전국 시도당 순회합동 연설회 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후보 대구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이 같이 밝히고 TK(대구,경북)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코로나 19의 피해를 가장 많이 겪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확진자 그리고 그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구‧경북은 경제가 어렵기에 우선 그것부터 돕겠다. 대구의 섬유산업 같은 전통산업은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같은 미래 산업은 키우는 그런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는 대구‧경북이 보건 의료산업을 야심적으로 키우길 제안드린다. 대구 경북은 의약 분야의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고장의 하나다”라며 “대구는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가지고 있고 안동에는 빌 게이츠가 주목한 코로나 19 백신 제조기업이 들어와 있다. 그런 인적 물적 자산을 기반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 가장 주목받게 될 보건의료 산업의 대구‧경북이 의욕적으로 뛰어들 것을 제안드리고 정책적으로 지원해 드리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정치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계신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우선 당장은 제가 대표가 된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여러분께 드린다”고 영남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저 자신 틈만 나면 대구 경북에 오겠다. 아무리 비대면 시대라고 하지만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과 대면하면서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여러분께 저의 고충도 말씀드리고 저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낀다. 그러한 정치 지역 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내야 한다.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날 장소를 자기가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 때문에 평생 짐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지역 구도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호남과 영남의 화합 사례를 열거하며 “저는 국회의원과 전남 지사로 일하면서 김관용 당시 경북지사님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협의 회 공동회장으로 여러 해 동안 함께 일했다”며 “같은 시기에 지사로 일하면서는 동‧서 화합을 위한 공동사업을 열 개 가까이 시행했다. 영주 사과와 나주 배를 같은 상자에 집어넣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그런 일도 했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성장했다. 모두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노심초사 노력하셨다. 세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저도 동서화합, 국민통합,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제4기 민주 정부 출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사흘 뒤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 실패를 가름하는 마지막 기회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그 마지막 기회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하 대구 대의원 대회 이낙연 후보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장문상, 강창덕 상임고문님 남칠우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대구·경북은 코로나 19의 피해를 가장 많이 겪으셨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확진자 그리고 그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구‧경북은 경제가 어렵습니다. 우선 그것부터 돕겠습니다. 대구의 섬유산업 같은 전통산업은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같은 미래 산업은 키우는 그런 정책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대구‧경북이 보건 의료산업을 야심적으로 키우길 제안드립니다. 대구 경북은 의약 분야의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고장의 하나입니다. 대구는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가지고 있고 안동에는 빌 게이츠가 주목한 코로나 19 백신 제조기업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 인적 물적 자산을 기반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 가장 주목받게 될 보건의료 산업의 대구‧경북이 의욕적으로 뛰어들 것을 제안드리며 그것 또한 정책적으로 지원해 드리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경북은 정치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당장은 제가 대표가 된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여러분께 드립니다. 

저 자신 틈만 나면 대구 경북에 오겠습니다. 아무리 비대면 시대라고 하지만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과 대면하면서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여러분께 저의 고충도 말씀드리고 저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낍니다. 그러한 정치 지역 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냅시다.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날 장소를 자기가 선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평생 짐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미 지역 구도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2‧28 광주 5‧18을 두 도시의 지도자들이 함께 기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때 병원을 비워놓고 대구‧경북의 확진자를 기다렸던 그런 곳이 바로 광주였습니다. 

저는 국회의원과 전남 지사로 일하면서 김관용 당시 경북지사님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협의 회 공동회장으로 여러 해 동안 함께 일했고 같은 시기에 지사로 일하면서는 동‧서 화합을 위한 공동사업을 열 개 가까이 시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농산물 공동 판매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영주 사과와 나주 배를 같은 상자에 집어넣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그런 일도 했었습니다. 그 상품의 이름이 바로 홍동백서였습니다. 붉은 사과는 영주 것 하얀 배는 나주 것 그것이 홍동백서입니다. 이런 일을 확산해 가면서 우리 세대에 지역주의의 벽을 반드시 깨자는 것을 여러분과 제가 다짐하십시다. 

저는 민주당의 은혜를 가장 많이 받으면서 성장한 정치인의 한사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우리 민주당이 배출한 세분의 대통령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저는 정치인으로 자랐습니다. 그 세 분 대통령님 모두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노심초사 노력했습니다. 결과가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진척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 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서 동서화합, 국민통합,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제4기 민주 정부 출범에 이바지하겠다는 저의 각오 또한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장문삼 고문님 강창덕 고문님께 제가 가정사를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두 분 고문님보다 대여섯 살 위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청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민주당 당원이셨습니다. 학력이 없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지만 그저 생활처럼 민주당을 사랑했습니다. 아버지가 평생을 걸고 사랑했던 그 민주당 그분의 아들 제가 아버지가 사랑했던 그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효도일 것이고 이것 또한 민주당의 기적 같은 발전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그 기회를 꼭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전당대회가 29일입니다. 그 사흘 뒤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국회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넉 달 내리 열립니다. 그 넉 달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실패를 가름하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그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제가 대표선거에 나왔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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