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산업재해...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절감 가능할 것”
김부겸 “노동부 장관부터 산업 안전 지키는데 앞장서야” 
박주민...광주 일정으로 불참 
김영주 “산업안전보건청 입법공청회...합리적인 운영, 인력양성 방안이 도출되어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원단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산업 재해 안전의 필요성에 절감하고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에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박주민 후보는 광주 일정으로 부득이 하게 불참했다.

두 후보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영주 의원이 주최한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입법공청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산업안전을 위한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축사를 통해 “산업안전대책에 대해 절박하게 느껴 공청회 준비에 참여하게 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찬성한다”며 “산업재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주요 정책이다. 국무총리 재직시절에 국민생명 지키키 3대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그것은 교통 사고 방지, 산업 재해 방지, 자살을 줄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는 재직시절 보니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산업재해는 추세는 주는데 간간히 늘어났다”며 “작년은 재작년에 비해 11.6%가 줄었다가 나중에는 3.7% 늘어나기도 했다. 자살사고 같은 경우 당시 상황을 보면 전반적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과 같은 일이 있으면 늘어나기도 했다”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산업 안전은 특별한 경우에는 예방 대책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절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안전보건청이 신설 된다면 다른 분야에 대한 안전도 확보할수 있다. 그리고 기왕에 한다면 산업안전을 과학적, 기술적인 방법으로 이런 것까지 할수 있다는걸 보여줘야 한다. 저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이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후보도 “산업재해로 단란했던 가정이 파괴될 수 있다. 이천 물류창고 사고 화재를 비롯해 어이없는 각종 사건사고를 살펴보면 비정규직 사고가 많다”며 “구의역 스크린도어로 사고를 당한 김 군, 태안 화력발전소의 김용균 씨도 따지고 보면 비정규직이다. 이들의 희생으로 가족들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사람의 생명, 가치를 앞세우는 정부다. 하지만 이런 사고가 반복될때 마다 시민사회의 따금한 지적을 아프게 생각한다. 우리 사회 안전에는 예외가 없다”며 “안전을 지키지 않고선 안된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질병청을 발족시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시켰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도 산업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국가의 의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안전 공청회를 열었다. <사진=권규홍 기자>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안전 공청회를 열었다. <사진=권규홍 기자>

 

김영주 "산업 재해로 노동자가 목숨 잃거나 우리 사회에 큰 피해 주는일 예방 해야"

아울러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은 이날 공청회를 열며 “고용노동부 장관당시 직제 개편을 위해 1년 넘게 노력했다”며 “‘과’하나 신설하는것도 힘들었는데 당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고 김 후보에게 감사를 보냈다.

이어 “17대 국회 때 환경노동위 소속이었다. 임기 초기에 5월 5일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아이를 데리고 놀이동산 가려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잔업을 하러 갔다가 철판에 깔려 사망한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그 이후 경기도 산업 대단지 산업재해 은폐사실을 발견해서 국감에 많은 기업들을 고발하고 처벌했다. 산업 재해로 인해 노동자가 목숨을 잃거나 우리 사회에 큰 피해 주는일을 예방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연간 2천 여명이 목숨을 잃고, 연간 산업 재해 피해도 직간접적으로 50조에 달한다”며 “대부분 하청 회사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다. 노동자는 우리사회 가장 힘없는 존재다.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위한 입법공청회를 통해 산업재해를 줄여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운영방안 및 인력양성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산업안전보건청의 설립 필요성을 검토하고 설립의 효과를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노동 현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 재해를 예방하려면 전문 정부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주 의원이 주최한 가운데 이낙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허건 한국노총상임위원장, 강태선 세명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김광일 한국노총 소장, 최명선 민주노총 실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만 박주민 후보는 광주 일정차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