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똘똘 뭉친 원팀 필요…청와대와 소통 할 수 있는 사람 나"
양향자 "여성 경제 전문가…文정부 '한국판 뉴딜' 성공시킬 것"
이원욱 "전광훈 긴급체포법·박형순 방지법 냈다"
노웅래 "코로나 재확산, 2차 재난지원금·4차 추경 검토해야"
김종민 "향후 10년 안에 근본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
소병훈 "유일한 국토위원, 내집 갖기 소망하는 중산층 꿈 이루도록 돕겠다"
염태영 "서울은 경제수도로 인천은 관광도시로 경기는 자족도시로"
신동근 "검찰·언론개혁 완수하고 불평등 완화에 적극 나서야"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22일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코로나19 대응, 강한 정당 수립 등 차기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당원들에게 마지막 표심을 호소했다. 

연설을 위해 첫 연단에 오른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 출신 한병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당의 결집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17대 국회의원 시절 열린우리당의 집권 후반기가 기억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입만열면 대통령을 비난했고 결국 대선에서 패배해 당은 공중분해 됐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요즘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니까 대통령 레임덕을 이야기한다"며 "이럴 때 일수록 더 똘똘 뭉쳐야 부동산 문제,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극복 문제, 남북 관계 회복, 검찰 개혁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도부를 잘 뽑아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팀으로 똘똘 뭉쳐일을 잘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똘똘 뭉친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일하며 국정 전반을 이해하고 당과 소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모두 마치고 떠날 때 국민들로부터 진심어린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여성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웠다. 양 후보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는 한국판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실물 경제를 알고 미래산업을 이해하는 사람, 한국판 뉴딜을 힘 있게 끌고갈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월 29일 저녁 뉴스를 상상해봐라. '양향자 순위가 높다' 어떤 반응이 나오겠나. 이변 만든 민주당, 지지율 반등 노린다 민주당 여성에게 활짝 품을 열다 민주당 경제정당으로 모드 전환 이런 기사들 나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는 "저는 국민이 협치를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바라는 건, 야당을 힘으로 제압하지 말고 실력으로 압도하라는 거다"면서 "당은 무시해도 된다. 그런데 국민은 무시하면 안된다.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8일 개혁을 다짐한 김종인 위원장꼐 개헌하자 공식 제안했다"며 "국민앞에서 읍소하며 달라지겠다 말만 하지 말고, 진정성이 있으면 개헌으로 증명하라고 했다. 여야가 참여하는 헌법대개정 위원회 구성도 요구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야당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통해 나라를 위한 불가역적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3선 의원인 이원욱 후보는 부동산 투기 세력, 검찰 개혁, 코로나19를 극복해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여성의 삶에 희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광훈 긴급체포 주장하고 <전광훈 긴급체포법> 냈다.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가짜뉴스 유포하는 자들도 처벌하도록 했다"며 "어제 <박형순 방지법> 냈다. 지금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다시 만든, 허선아 판사와 박형순 판사, 국민들은 그들을 판새라고 한다. 판사의 판결권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아픔을 기억한다"며 "반복되서는 안됩니다. 문재인정부 최종 성공은 재집권, 대선승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이 인정한 대표 전략가이자 경제통이다"면서 "김대중대통령이 말씀하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당 지지율 더 올려서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후보는 코로나 재확산을 막아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2차 재난 지원금과 4차 추경 추진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후보는 "서울은 전광훈 목사발 코로나 재확산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서울이 뚫리면 K 방역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어떤한 행위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정부와 여당은 상황에 따라 제3단계 방역체계에 대비해 2차 재난 지원금과 4차 추경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한다"며 "미래통합당은 방역실패 논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방역에 저항하는 자당지지 세력에게 방역에 동참하고 협조하라고 확실히 촉구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공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발 코로나 재확산으로 서울시장의 빈자리가 크다"며 "서울의 유일한 최고위원 후보인 저 노웅래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4선 노웅래가 당의 간판이 아니라, 갑판이 되어서 거센 파도와 바람과 싸우겠다"며 "탄핵 이후 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역전됐는데 더 겸손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방자치법 연내 통과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의원 정책보좌 인력 신설 등도 거듭 약속했다. 

김종민 후보는 "국민 소득은 3만불을 넘었지만, 국민의 삶은 일자리, 부동산, 교육 등 지난 30년 동안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정권을 맡기고, 경제도 발전했지만, 민생은 여전히 힘들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가 할 일을 못했다. 민생을 바꿔야 한다"며 "앞으로 10년안에 단기 대책 의무 처방이 아닌 일자리 부동산 교육 문제는 근본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민주당 180석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대기업 중소기업 양극화 없애고 안전망 구축해야 한다.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며 "새로 구성되는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동의 얻고 야당 설득해서 국회에서 법으로 제도로 도장을 찍자"고 호소했다. 

소병훈 후보는 "최고위원이 된다면 민주당에 176석을 허락한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총선이후 국민들의 뜻에 어긋남은 없었는지, 당이 제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점검한 뒤 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의 정체성 훼손하거나 국민들 뜻에 어긋나는 정치 행위를 하는 구성원은 단호히 징계하겠다"고도 말했다. 

소 후보는 "저는 평생을 고난을 버티고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왔다"며 "전국 최초 유신헌법 반대 시위 주도, 민주 시민 출판사 등록 취소 당한 최소의 사회과학 출판인, 김대중 대통령의 유명한 저서 대중경제론을 출판한 것도 저 소병훈이었다"고 설명했다. 

소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국토위원"이라며 "부동산 투기와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맞서고 투기꾼과 비호세력은 끝까지 추적해서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집 갖기를 소망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대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후보는 "서울 사랑 제일 교회 명단을 압수수색을 통해서 명단을 파악하고 전국 지자체에 제공해서 해달라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전국 모든 지자체가 고발과 법적 조치 그리고 구상권 청구에 나설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민 고용 보험이 필요하다. 위기 시기에 보험 기초를 놔야 한다"며 "특수 노동자 3대 보험 확대 취약 업종 보호에도 함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후보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염 후보는 "서울은 글로벌 경제 수도로, 인천은 관광 도시로, 경기는 자족도시로 뻗어야 한다"며 "수도권에 군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6명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풀뿌리 민주당 정치인이 함께해야 당과 민생의 연결고리를 완성 할 수 있다. 메기가 되어 중앙당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동근 후보는 "제 인생 자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당의 요청으로 2002년 재보궐 선거에 뛰어들어,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내리 4뻔 떨어진 끝에 20대 총선에서 15년만에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목표한 일은 반드시 해내는 뚝심과 근성을 지닌 사람이다"면서 "이제 민주당을 위해 더 크게 쓰이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 당은 국민과 더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 당의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고 당을 혁신해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위기 극복의 길은 촛불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당정청이 하나되어 흔들림없이 추진하여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권력, 언론 권력, 경제 권력, 임기도 없고 선출되지도 않은 권력들에 대해 개혁을 확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더 나아가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제 상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 민주화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사회 민주화와 경제 민주화로 촛불개혁을 완성해야 한다. 내년 3월까지 개혁입법의 골든 타임이다. 이 6개월 안에 단호한 추진력으로 흔들림없이 저항을 뚫고 개혁과제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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