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건강 양호 밝혀...“국민 스스로 자기주도형 철벽 방역 실시, 위대한 국민”
김부겸,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민주후보자상 수상
박주민, 정당뉴딜 발표...“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할 것”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코로나19의 2차 대확산 위기속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대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의 막판 홍보전이 치열하다.

24일 민주당은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며 전대 열기를 끌어올렸고 이에 당 대표 후보들은 막판 표심 공략에 몰두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CBS 방송국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중인 이낙연 후보는 SNS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후보가 근황을 전했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후보가 근황을 전했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일주일째. 아침 체온 36.4도. 좋습니다”며 “다음에 보려는 책.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지음. 저자 서문의 첫 문장처럼 ‘더 공정하고 인간적인 세계가 열리기를 바라며’”라고 건강한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어제와 그제, 국민들께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를 잘 이행해 주셨습니다”라며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이번 주말에는 집에 머물자’는 메시지와 ‘집콕 인증사진’ 등을 공유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서로 독려하셨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캐리커처에 ‘이번 주말에는 집에 머물러 달라’는 문구를 적은 이미지가 퍼져나갔다”며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주요 도로가 텅 비어있는 사진도 봤다. 경제와 사회를 크게 제약하는 거리두기 3단계에 이르기 전에 국민들 스스로 자기주도형 철벽 방역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 위대한 국민이다”며 “이렇게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 확산세도 곧 잡히리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후보가 5.18광주민주화운동 단체로부터 상을 수여 받았다. <사진=김부겸 캠프>
▲ 김부겸 후보가 5.18광주민주화운동 단체로부터 상을 수여 받았다. <사진=김부겸 캠프>

 

김부겸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교수협의회는 이날 김 후보와 만나 김 후보에게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민주후보자상’을 수여했다.

김부겸 캠프는 이날 김 후보가 교수협의회의 이동춘 의장, 5.18광주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 이강갑 부회장 등 10여 명의 유공자 대표단과 만나 유공자 메달과 증서를 수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김 후보가 독재자 전두환의 폭압적인 살상에 맞서 투쟁한 점, 행동하는 양심, 민주인사로 헌신한 점 등을 인정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며 “당대표가 되어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살상 관련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상을 수상한 김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유족회, 부상자회 등을 법정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실현을 위해 정권재창출, 문재인정부의 성공, 검찰과 언론개혁을 비롯한 민주개혁, 민생안정 등의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가 정당뉴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주민 후보가 정당뉴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화상채팅, 온라인 언택트 만남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젊은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박주민 후보는 이날 ‘정당 뉴딜’을 발표하며 당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박 후보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뉴딜을 발표하며 “민주당이 대한민국 여당으로서 어떤 청사진을 그려나갈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우선 정당이 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당은 당원들로부터 시작해야 하고 당원들의 자발적인 동력은 당을 더 강하게 만든다. 당원에서 시작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청원제도를 도입하여 권리당원 1만 명 이상 청원 시 중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당원 아카데미와 정책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과 함께 정책 정당으로 성장하겠다”며 “지역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부활과 지역위원회 자매결연제도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를 통해 교육, 부동산, 산업 등 주요의제에 대해 중장기적 대책을 국민,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겠다”며 “이러한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를 중앙당 차원뿐만 아니라 시도당 차원으로도 구성하여, 기초의원 광역의원을 중심으로 풀뿌리 민생 의제를 풀어가는 정당으로 재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20대 청년은 무상경선, 30대에 대해서는 ‘반값’ 경선을 추진하겠다”며 “기초자치단체의원 공천에서 여성의 비율을 50%로 확대시키겠다. 또한 공수처법을 9월 내에 개정하여 공수처 출범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노동권 강화와 교육개혁, 지방분권 강화와 청년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 27일까지 대의원 온라인 투표...25·27일 당대표 방송 토론회 실시

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후보들은 25일 KBS, 27일 MBC가 각각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에 참여해 당의 현안과 주요 공약들을 통해 막판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토론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후보들 간 화상 토론회로 벌어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당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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