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와대 참모들 집단 불출석에 반발
주호영 “청와대 국감, 안보실 불참한 가운데 열려선 의미 없어”
노영민 “서훈, 다음주 출석 가능...김종호 민정수석 출석 결정 못 해”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9일 국회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가 청와대 주요참모들이 국감 증인 불출석을 통보해 야당의 반발속에 11월 4일로 연기됐다.

29일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수요일 오전 11시로 국감을 연기한다”고 논의 결과를 전했다.

당초 29일 국회에서는 청와대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민정수석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이 국정감사 불출석을 통보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국감 받기 싫어서 보이콧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의 태도를 보고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국감 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합의했다.

연기가 결정된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국감이 안보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려선 의미가 없다”며 “다음주에 서 실장의 자가격리가 끝나기 때문에 안보실장 참여 하에 국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 불출석 사유로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와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고 대면 접촉이 어렵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국회를 찾았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등은 양당 원내대표의 논의가 끝날때까지 국감장에서 대기를 하다가 일정 연기 소식을 듣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노 실장은 서 실장의 다음주 국감 참석 여부에 “그렇다. 2주 자가격리가 내일까지인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실장은 김 민정수석의 출석을 두고는 “우리가 결정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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