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을 지내고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10일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보수 통합과 선거연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평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 논했다.

박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혁신 플랫폼’에 대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러다간 다음 대선도 물 건너간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제3지대 헤쳐 모이자 식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어렵지만, 국민의힘이 가진 자산이나 역량을 토대로 해서 내용을 바꾸는 것은 좋다고 본다. 서울시장 선거 방향성에 입장을 맞춰 고민하고 거기서 결론이 나는 걸 따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거 연대에 대해 “보궐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안 대표가 그 과정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생각이 있느냐가 핵심 관건”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안 대표까지 참여하는 경선이 되면 국민들 입장에서 파급효과가 있고, 이미 김근식 교수처럼 안 대표와 함께 했던 세력은 당 안에 들어와 있다. 지역구에서는 사실상 (두 세력 간에) 단일화를 한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본다”고 말하며 사실상의 ‘반쪽 선거 연대’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발표된 경선 룰을 보면 예선에선 시민 비중이 100%, 본선도 여론조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정도면 시민 지지율이 높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지난 총선 데이터는 5%만 왔다 갔다 해도 막상막하임을 보여준다. 보수와 중도를 묶어낼 수 있는 후보가 나가는 게 맞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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