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많은 젊은층들이 본인이  코로나19 감염자인 사실도 모른채 지나간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 전문가들은 많은 젊은층들이 본인이  코로나19 감염자인 사실도 모른채 지나간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20대 젊은층의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력은 한달 사이에 50% 늘어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23일 20대 군 입영 장정 685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15명이 항체양성자임을 확인했다. 항체 양성률이 0.22%로 일반 국민의 양성률 0.07%보다 3배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젊은층들이 자신이 감염자인 사실도 모른채 지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당 젊은층들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고령층에게 전파시킬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고 또 의료기관 진료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이들의 감염 전파 위험도가 매우 높은만큼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방역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확대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의 전파력)는 최근 0.98%에서 1.55%.로 50%이상 늘었다. 1.1%가 넘어가면 위험수치로 분류한다.

이종성 혜민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에 머물면 매일 신규 확진자가 600~700명씩 계속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며 "거리두기 강화 규칙을 떠나 모든 국민이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노력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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