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회장 위시 전 직원 인적쇄신 외치는데 최청일 감독과 소속 트레이너 독단 행동

권성덕 회장, 최청일 감독 등 재신임 불응에 “책임감 없는 행동 용납 안 돼, 거부 시 징계위 소집할 것”

진주시민축구단 로고<제공=인터넷 캡쳐>
▲ 진주시민축구단 로고<제공=인터넷 캡쳐>

진주 김정식 기자 = 경남 진주시민축구단의 K3리그 승격 좌절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1월 13주 연속 무패 전적으로 K4리그 1위에 올라 2위까지 주어지는 K3리그 승격이 확실해 보였다.

공은 둥글어 승부를 예측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전체 경기를 직·간접으로 관전한 시민들은 진주시민축구단 K4리그 1위에 오른 이후 남은 경기 게임행태에서 K4리그 잔류 의도성이 보였다고 꼬집었다.

K4리그 1위 이후 최하위 팀인 서울노원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1:1로 비긴데 이어 파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는 0:1로 패해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마지막 남은 4주 연속 홈경기에서 2승1무1패 성적을 내 K3리그 진출을 안개 속에 빠뜨렸다.

이후 포천시민축구단이 플레이오프 결정전 불참을 선언해 K3 최하위 팀인 경주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결정전에서 이기면 K3리그 진출 확정이 되는데 여기서도 주전 선발과 관련, 논란이 제기됐었다.

한 진주시민은 경주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플레이오프 승강결정전에서 최청일 감독 아들 최주용 선수가 지난 2018년부터 경주시민축구단 소속 선수로 기용돼 있었다는 것을 의혹의 이유로 들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 “최 감독 아들인 최주용 선수가 경주시민축구단 선수로 소속돼 있는 중에 지난여름 최 선수 휴가기간에 진주시민축구단에 합류해 훈련했었다"며 “최 감독은 아들인 최주용 선수가 경주시민축구단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을 진주시민축구단 관계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팀 자체 훈련에 최주용 선수를 동참시켰고, 그 후 경주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플레이오프 승강결정전을 치렀다"고 지적했다.

진주시민축구단 한 관계자는 진주시민축구단 소속 트레이너 A씨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K3리그 승격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시점에 구단을 이탈, 자신만을 위한 부산 교육을 강행해 코로나19 자가 격리로 구단 선수운영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진주시민축구단 관계자가 이 같은 내용을 포천시민축구단에 노출시켜 K3리그 승격플레이오프 불참의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했고, 정작 진주시민축구단은 경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 승강결정전을 포기했다는 허위 정보에 의존해 진주선수단 사기를 저하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진주시민축구단은 이사회 회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참여해 재 창단 수준의 인적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청일 감독을 비롯한 직원 일부가 재단이사들의 비호를 앞세워 인적쇄신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권성덕 진주시민축구단 이사회 회장은 “내용과 결과를 떠나 진주시민축구단은 시민이 구단의 주인인 만큼 매년 성과에 따른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감독과 트레이너의 독단적 행동은 무책임한 처신이다. 재신임을 거부한다면 징계위원회 징계를 거쳐서라도 시민들로부터 재평가를 받게 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최청일 감독은 이와 관련 취재진의 정확한 해명을 위한 전화 통화에는 인터뷰를 거절했고 문자메시지에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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