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내정자, 어떻게 땅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분”
“정치는 자기 노선, 정책적 방향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안 대표 그런 방향이 불분명해”
“민주주의4.0 발족, 시대적 전환 시기에 어떤 정치를 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연구 모임”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4.0'연구원에 대해 '코로나 이후 거대한 전환 시기에 기존 정책적 관점들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 방향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4.0'연구원에 대해 "코로나 이후 거대한 전환 시기에 기존 정책적 관점들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 방향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이승은 기자]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선거기획단 간사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를 맡은 정태호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서울시장선거의 관계에 대해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내정자(현 장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분의 능력과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적 능력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태호 의원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창간 20주년 기념 빛나는 초선 특집 인터뷰에서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 의원은 변 내정자(현 장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집을 지을 때가 없다고 하는데, 변 장관은 집 지을 곳이 많다고 한다"며 "수십만 채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 때는 부동산 공급 정책이 전혀 없었다. 입주하는 아파트가 없었다. 변 장관은 공급에 대해 해법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부동산에 대해선 최고 전문가다. 땅은 안 보이지만, 어떻게 땅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정 의원은 "그 분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정치는 공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하는데, 안 대표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정치라는 건 자기 노선, 정책적 방향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런 정책적 방향이 불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안 대표는 궁여지책이다. 본인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거다. 어떻게 하면 판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서울시장 출마를 하게 된 거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에게 연대하자고 했는데 그쪽에서 안 받아준 거다. 결국, 국민의힘 쪽에서는 상당히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안철수 쪽이 궁여지책이라면, 국민의힘 쪽은 딜레마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 의원은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선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서울시장은 여론조사에서 봤듯, 능력있고 신선한 사람이다. 능력있다는 거는 서울시가 안고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고, 신선한 정치인이더라도 기존 사람하고 다른 느낌을 원하는 것이다"며 "우리 당 후보들은 그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반면 야권은 조금 식상한 사람들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힘든 선거이기 때문에, 절실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며 "부산선거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자신감을 더 가지고 했으면 한다. 서울시장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자신감 가지고 덤벼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친문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민주주의4.0 연구원'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에 기여한다. 기본적으로 시대적 전환 시기에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어떤 정치를 할 것이냐. 어떤 정책을 두고 움직일 것이냐"라며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민주주의 4.0이다"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다행히 대통령 선거 후보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정권 재창출에 기여한다고 본다"라며 "민주연구원은 당의 여러 현안과 관련해서 보는 것이고, 민주주의 4.0은 코로나 이후 거대한 전환 시기에 기존 정책적 관점들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 방향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급격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맞아, ICT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그걸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그걸 여기서 해보자는 것"이라며 "탄소 중립 2050에서도 나왔듯이, 거역할 수 없는 조류다.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기 위해 돈을 모아서 연구소를 만들고자 해서 민주주의 4.0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Q. 부동산 문제,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영향을 많이 받겠나?
A. 여론 조사상, 부동산에 대한 분노가 63-4% 정도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변창흠 국토부 내정자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은 발언 때문에 비판받고 있지만, 그러나 본인이 사과하고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토부가 사람을 중시하는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분의 능력,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적 능력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사람이 집을 지을 때가 없다고 하는데, 이 분은 집 지을 때가 너무 많다고 한다. 수십만 채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공급 문제의 해법을 가지고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적어도 부동산에 대해서는 최고 전문가다. 변 내정자는 땅은 안 보이지만, 어떻게 땅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분이다. 

Q.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했다. 야권은 물론이지만, 여당 영향도 미칠 것이다. 여당에서도 비중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데?
A. 안 대표는 정치 할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정치에 어울릴 사람이 아니다. 정치는 공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분은 뭘 하려고 하는지 보이지 않다. 정치라는 건 자기 노선, 정책적 방향 움직여야 하는데, 정책적 방향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계속하고 있다. 지금 본인이 반문연대 해서 서울시장 되겠다고 하는데, 왜 반문연대를 해서 자신이 당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답도 없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뭘 잘못했고 왜 그러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정치를 위한 담론을 할 뿐이다. 자기 비전도 없이 욕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궁여지책이다. 본인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연대하자고 했는데, 거기서 안 받아준 거다. 어떻게 하면 판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서울시장 출마를 하게 된 것이다. 안철수는 궁여지책이고 국민의힘은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우리 당 입장에서보면, 일단 서울시장 관심도가 높아졌다. 우리는 그렇게 본다.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서울시장은 여론 조사상에서, 능력 있고 신선한 사람이다. 능력 있다는 것은 서울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신선하다는 정치인이더라도 뭔가 기존 사람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의 사람 이런 거를 원한다. 우리 후보들이 그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저쪽은 조금 식상한 사람들이 많다.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힘든 선거다. 절실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부산선거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 중요한 건 자신감을 가지고 덤벼야 한다. 

Q. 민주당 친문 의원들이 참여한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발족했는데, 언론들은 핵심 친문인사들이 다 모였다고 하는데, 거기서 황의 의원이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 모였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A. 결과적으로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는건데, 기본적으로는 시대적 전환 시기에서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우리는 어떤 정치를 할 것이냐, 어떤 정책을 두고 움직일 것이냐.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민주주의 4.0으로 규정한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정책적 대안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다행히 대통령 선거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권 재창출에 기여한다고 본다. 

Q. 민주연구원이랑은 다른 건가.
A. 민주연구원은 당의 여러 현안과 관련해서 보는 것이고, 민주주의 4.0은 코로나 이후의 거대한 전환 시기다. 이 시기에 지금 기존 가졌던 정책적 관점 내용, 새로운 시대에 안 맞는게 많다. 그런 것들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 방향을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느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디지털 시대로 전환이 코로나 때문에 5년이 당겨졌다. 그게 끝나면 5살 더 먹게 된다”고 했다. 급격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인데, ICT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그거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변화 해야 하는데, 그걸 어디서 할 것이냐가 문제다. 탄소 중립 2050에서도 나왔듯이, 거역할 수 없는 조류다. 이와 관련해서 무엇을 준비 해야 하나. 국회의원 개개인이 정책적 과제들이 너무 많으므로, 돈을 모아서라도 연구소를 만들자 해서 민주주의 4.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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