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사면 후폭풍 이재명 1강으로 변모, 안철수 지난달 대비 3.4%p↑ 10%대 지지율로 

[출처=한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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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에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고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 지사는 28.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대표는 15.3%였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4.2%,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2.9%,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1.5% 박용진 의원 1.2%, 김두관 의원 0.4% 등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1%, 기타인물은 14.4%, 잘모름·무응답은 5.8%였다. 

지난 조사(12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5.2%p 상승했고 이 대표는 2.9%p 떨어지면서 격차는 12.9%p로 벌어졌다. 지난 10월(1.1%p)과 11월(0.2%p) 조사에선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지사를 앞섰으나 지난 12월 조사(4.8%p)에서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 당했고 이번 조사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령별로 20대(이재명 35.7% vs 이낙연 9.7%)와 40대(34.1% vs 13.3%), 권역별로 인천·경기(38.8% vs 13.5%), 열린민주당 지지층(71.4% vs 8.6%), 진보성향(43.7% vs 21.2%) 등에서 이 지사가 앞섰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44.6%)가 이 대표(31.8%)에 우위를 나타냈다. 호남권에서도 이 지사는 26.4%로 이 대표(29.1%)와 비등한 양상을 보였다.

여권 내 대선구도가 선두 이재명 지사에 이낙연 대표가 추격하는 ‘1강 1중’으로 변모했다. 이는 새해 들어 이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하면서 여권 핵심 지지층이 이 대표 지지엣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범야권 윤석열 22.3%, 안철수 10.6%, 홍준표 7.7%...안철수 지난달 대비 3.4%p↑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윤석열 총장은 22.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6%, 홍준표 무소속 의원 7.7%로 나타났다. 이들 3명의 주자 모두 국민의힘 소속은 아니다. 이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6.5%, 오세훈 전 서울시장 5.3%, 원희룡 제주도지사 2.4%, 황교안 전 대표 2.7% 등이었다.

윤 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3.5%p 하락했고 안철수 대표는 3.4%p 상승해 주목된다. 올해 1월로 접어들면서 윤석열 총장을 중심으로 한 검찰과 문재인 정권 대립 양상이 잦아들면서 윤 총장에 대한 주목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야권의 대안으로 인정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윤 총장은 부산·울산·경남(27.4%)과 대구·경북(33.3%), 보수층(32.8%), 50대(24.3%)와 60대 이상(25.3%)이 윤 총장을 지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과반인 50.4%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

안 대표의 연령별 지지도는 30대(14.4%)와 18~20대(11.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2.5%)과 인천·경기(12.1%), 충청권(12.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5.7%)와 학생(14.5%)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3%, 무선 전화면접 10.1%, 무선 ARS 70.6%)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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