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4%-국민의힘23%-정의·국민5%-열린민주2%’, 정치 고관여층 민주·국힘 37% 동률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월 2주차(12~14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하면서 횡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이며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부터 긍정률은 38~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3%, 30대 48%/44%, 40대 48%/45%, 50대 38%/57%, 60대 이상 31%/6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1%). 정치적 성향별로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1%, 보수층에서 16%다. 즉,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경제 정책,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人事)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을 지적했다. 긍정평가 이유에서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 작년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

민주당 34%, 국민의힘 23%, 정의당·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3%,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주요 정당 지지도가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2%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많았다.

정치 관심 수준별로 보면 고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 응답자)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37%로 같지만 그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약관심층('관심이 약간 있다')과 저관심층('관심이 별로 없다')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선다.

정치 고관심층의 65%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만, 약관심층과 저관심층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6%·15%에 그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쉽게 눈에 띄고 귀에 들리는 강한 정치적 발언과 실제 여론에는 괴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전체 구조를 보여줄 수 있는 한 방편이 여론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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