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싸움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양쪽 모두 서로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PTAB에 LG 배터리의 특허 8건이 무효라며 심판 청구를 제기했는데, 최근까지 모두 기각됐다.

이 같은 결과에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은 다움을 시작도 하지 못했다”며 “특허 소송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15일 반박 자료를 내 ”LG에너지솔루션이 결정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며 “정정당당하게 소송에 임해달라”고 비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허무효 심판 기각은 미국 특허청의 전반적인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PTAB는 지난해 초부터 특허무효심판 결과보다 ITC나 연방법원 소송 결과가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이면 중복 청구를 이유로 특허무효 심판을 각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주장에 LG에너지솔루션이 15일 다시 반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중복 청구를 이유로 기각 결정을 시작했다면 왜 비용까지 들여가며 8건을 신청한 것인지 해명 없이 자신들 실수를  왜곡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2만 7000여건의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ITC 소송은 2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