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연임 뜻 밝혀 "대권 생각 없어"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전 시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당분간은 대권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에 당선 되면 연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세훈 전 시장은 1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내놓을 공약은 모두 5년짜리"라며 "5년간 대통령 도전은 머리에서 하얗게 지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제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번 1년짜리 서울시장직 보궐선거에 5년짜리 공약을 내놓겠다”며 서울시장직 수행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이 동의해준다면 5년간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마'를 내건 바 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야권분열 없이 내년에 있을 대선까지 야권승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10일간 국민의당에서 나온 반응과 안 대표의 반응을 보면 사전 단일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제안을 하고 안 대표와 만날 날짜와 시간을 정했지만 그 뒤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통합과 합당 논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안 대표에게 이런 상태에서 만나는 게 의미가 있느냐는 문자를 받았고, 알겠다고 답장했다. 그 이후에 다시 만나자고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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