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취임 후 부산 두 번째 방문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도 이 대표 일정에 함께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2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부산을 찾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 전 가덕 신공항을 조기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리얼미터의 1월 3주 주중 집계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5%로, 국민의힘(29.9%)으로 민주당이 역전했다. 지난 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4.7%로 국민의힘(40.7%)보다 크게 뒤졌었다.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차기 대선 전초전인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부산시장 선거전에 총력전을 벌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자, 부·울·경의 미래"라며 "가덕신공항이 빨리 시작돼 빨리 완성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울·경이 추구하는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이 꼭 필요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신공항의 조기착공과 조기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덕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부산시당이 공동 주최한 정책엑스포에 참석해 "부산의 미래 비전을 놓고 지혜를 모으자. 이제 남은 것은 공항"이라며 가덕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잘시찰에 나선 자리에서 "부산이 갖고 있는 꿈을 이루는 데 가덕도 신공항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에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 국회의원 136명의 이름으로 발의했다. 단일안으로 이 많은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것은 처음"이라며 "여러분의 꿈에 민주당 꼭 봉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작년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첫 방문은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이다. 당시 이 대표는 전임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사과함과 동시에 신공항 조기 건설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정책엑스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부·울·경의 당 지지율이 반등한 것에 대해 "노력하기에 따라서 더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가덕신공항 연계 준고속열차'를 내놓으면서, 김 예비후보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이 대표 일정에 참석했으며,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당 정책엑스포에도 참석해 서울시장 선거전에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