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 앤 컴퍼니 회장 “한국판 뉴딜은 대담한 정책, 한국의 진정한 역량이 무엇인지 확인”
이이남 작가 배경막-BTS다이너마이트 등에 슈밥 회장 “한국 준비한 무대에 큰 교감 형성”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을 화상으로 진행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을 화상으로 진행했다.[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 한국정상 특별연설을 듣고 문답을 나눈 글로벌 CEO들의 소회와 평가를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다보스 포럼에서 어제 문 대통령과 문답을 나눈 글로벌 기업 CEO와 국제기구 대표 등이 다음과 같이 소회 및 평가를 밝혔다고 WEF가 한국에 알려왔다 WEF 측이 실명 인용 하에 대외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혀 내용을 소개한다”며 이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대통령 말은 진정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한국 측이 준비해 놓은 무대는 큰 교감을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바 매우 감명을 받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짐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의장은 “상당히 영감을 주는 세션이었다”며 “(첫째)한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인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둘째)대통령께서는 (이번 세션을 위해)철저히 준비를 했으며 (답변이)적절하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매우 고무적인 세션이었으며, 여타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나는 문 대통령이 갖고 계시는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하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비전이 매우 역동적임을 발견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면서 “한국이 바이오․보건 R&D 및 제조 분야의 글로벌 엔진으로 도약을 지속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얘기했다.

오릿 가디쉬 베인 앤 컴퍼니 회장은 “문 대통령 말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한국판 뉴딜은 대담한 정책이고, 한국이 갖는 포부를 잘 밝히는 특별한 것”이라며 “한국이 갖는 진정한 자산과 역량이 무엇인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베누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 CEO는 “대통령께 한국이 그린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수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을 다시 듣게 되어 기쁘다. 에어 리퀴드사는 광범위한 기술과 이 분야 산업에서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해당 신규 시장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학장(‘바이러스 사냥꾼:실패할 시간이 없다’의 저자, 에볼라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에이즈와 맞서 싸워옴)은 “(문답 도중)‘더 이상 실패할 시간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놀랍고 기뻤다”며 “대통령께서 코백스를 통해 상대적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을 공급하기로 약속하신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소회를 내놓았다.
강 대변인은 또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한국 측이 준비해 놓은 무대는 큰 교감을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 보충설명으로 “이번 특별연설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외에 행사장을 통해 우리의 디지털 기술과 경쟁력,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쪽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행사장 배경막에 대해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병풍을 배치했다”며 이 작가의 2017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친선대사로 활동 등을 소개하고 “이번에 활용한 작품은 ‘고전 회화-해피니스(Traditional Painting–Happiness)’로, 어둡고 깊은 밤의 역사에서 빛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염원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의 1/18 축소 모형, LG 롤러블 TV, 순수 국내기술의 블레이드를 장착한 해상풍력발전기(타워높이 100m, 로터지름 140m)의 1:600 축소 모형 등도 행사장에 비치해 글로벌 CEO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를 마무리할 때 나온 노래는 작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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