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여파로 생략… '입사 연기' 신입사원 50여명도 이달 15일 입사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직원 승진자를 배출하지 않았던 대한항공이 올해 승진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직원 승격(승진)을 위한 내부 진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승진인사를 하면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올해 승격(승진)은 불가피하게 실시하지 않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매년 3월께 해오던 승진 인사를 코로나19로 일년 내내 중단한 것이다.

올해는 여객 수요 회복 추세와 직원 사기 증진을 고려해 승진 인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시행한 임원인사에서도 승진 인사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관련 전사적 역량 집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 채용되고도 경영난으로 입사하지 못한 신입사원 50여 명을 1년여만인 이달 중으로 입사 조치할 예정이다. 신입사원은 이달 15일 입사해 교육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올해 1~6월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휴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자본 확충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3월 3조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를 상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을 통해 추가로 5천억∼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은 최대 1천500억원 규모의 2년물 회사채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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