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 “안타까운 마음”, 윤석열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 사의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약 1시간 만이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총장 사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사의표명에 대한 소회나 입장 등에 대해선 일체 말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총장 사표 수리와 관련해선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되었고, 사표 수리와 관련된 절차는 앞으로 행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 사퇴에 따라 신임 검찰총장 인선에 대해 “후임 임명도 법에 정한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오늘(4일) 14시경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제출받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접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며 “법무부장관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통령님께 총장의 사직 의사를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에서 집권여당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추진에 대해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규정하고 윤 총장의 정치활동 여부에 대해선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로부터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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