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단일화 이룩해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될 것 확신"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오전 전국 시·도당 위원장과 함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두 후보 모두 시민들의 선택에 의해 확정된 분들"이라며 "오세훈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해 국민의힘 후보로서 오는 4·7 서울시장에 당선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현명함을 믿는다"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을 과연 서울시민들이 어떻게 심판할 것인가. 정치사에서 서울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항상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꿔왔다. 이번에도 반드시 그 같은 결심을 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4·7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생기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은 부동산 폭등, LH 투기, 백신 확보 실패, 내로남불 검찰 및 법치주의 파괴로 민심이 엄청나게 돌아서서 저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부산은 전국에서 골고루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시도당위원장이 출향 인사들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도 "당 정책위는 공약개발단을 운영하면서 67개의 공약을 선정했다"며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후보가 발표한 공약도 우리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서울·부산은 전국에서 출향한 분들이 많은 도시라 시도당위원장 등 당협위원장이 우리 지역 선거를 치르듯 도와 달라"며 "두 지역 보궐선거가 전임 시장들 성추행으로 치러지는데 두 지역 '성추행당' 민주당 후보 두 분의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은 절절한 진심이 담긴 반성의 목소리 없었다. 시민들이 정부와 민주당을 심판할지 결심을 굳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도 "이번 선거는 정의를 바로세우는 선거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이 정권의 가장 큰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얼마나 다르고 혁신적인 시정을 보여주느냐가 리더십을 바로세울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세훈, 박형준 후보는 '여성이 행복한 서울, 여성이 당당한 부산 협약식'을 갖고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여성 비대면 탄력근무 활성화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사업 ▲여성 안심주택과 1인 가구 안심패키지 ▲아동학대예방센터 등을 약속하며 여성 친화적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저출산 돌봄 등 여성 정책 총괄부서 설치 ▲부산 여성 부시장제 적극 추진 ▲고위공직자 성폭력 예방센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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