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락으로 돌아선 반면 이낙연 강보합, 국민의힘 지지층 63.1% 윤석열 지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3월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26.2%로 1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4.2%로 2위였다. 이 지사는 지난 2월 조사(6~8일) 대비 2.8%p 하락했고 이 대표는 0.3%p 상승해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다음으로 정세균 국무총리(3.6%), 심상정 정의당 의원(2.8%),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2.5%), 박용진 민주당 의원(2.4%), 김두관 민주당 의원(0.4%) 등이 5% 미만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23.0%에 머물다 올해 1월 28.2%, 2월에는 29.0%까지 급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22.8%), 12월(18.2%), 올 1월(15.3%), 2월(14.2%) 기간 동안 줄곧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강보합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 지사는 18~20대(29.0%), 40대(43.6%), 50대(33.0%),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나 30대(24.7%)와 60대 이상(16.0%)에서는 평균 대비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30대(19.0%), 40대(16.7%), 60대 이상(15.4%)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18~20대(9.0%), 50대(11.0%)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충청권(이재명 23.0% 대 이낙연 21.2%)에서 서울(18.3% 대 22.2%)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지지율이 경합을 이뤘지만 호남권(이재명 34.6% 대 이낙연 20.0%)을 비롯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에 우위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지사(44.8%)가 이낙연 전 대표(30.0%)에 앞섰다.
범야권 ‘윤석열29.8%-홍준표9.6%-유승민5.7%’, 국민의힘 지지층 63.1% 尹 지지
범야권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29.8%로 다른 주자들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9.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3.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였다.
윤 전 총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주자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특히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35.6%와 34.3%를 얻는 등 고령층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홍준표 의원은 30대(16.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권역별로 윤 전 총장은 서울(33.5%)과 부산/울산/경남(34.8%), 대구/경북(31.8%), 인천/경기(31.4%), 충청권(30.1%) 등 호남권(12.0%)과 강원/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층(50.4%)과 국민의힘 지지층(63.1%)에서의 결집력이 특히 강했다. 홍준표 의원의 경우 문 대통령 부정평가층(10.4%), 국민의힘 지지층(12.4%)에서 윤 전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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