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55.9% 4.8%p↑, 민주2.7%p↓ 국힘4%p↑, ‘정의4.6%-국민4%-열린민주2.3%’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3월 정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사건 영향으로 지난 2월 조사 대비 하락하면서 40%선까지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7%(매우 잘함 24.4%, 다소 잘함 16.3%)였고 부정평가는 55.9%(매우 잘못함 40.3%, 다소 잘못함 15.6%)로 집계됐다(‘잘 모르겠다’ 등 3.4%).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월 대비 4.2%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8%p 상승했다. 긍·부정 격차는 15.2%p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택지 불법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산됨에 따라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40대(긍정평가 47.7% 대 부정평가 50.8%)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했지만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조사됐다. 30대(42.6% 대 54.5%), 50대(41.3% 대 57.8%), 18~20대(38.4% 대 52.6%), 60대 이상(36.0% 대 60.9%) 등이었다.
지역별로 호남(긍정 61.9% 대 부정 37.2%)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충청권(47.3% 대 49.3%)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했다. 서울(41.2% 대 55.7%), 인천/경기(36.2% 대 58.4%), 부산/울산/경남(32.9% 대 65.7%), 대구/경북(38.6% 대 59.8%) 등 거의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긍정 82.6% 대 부정 15.5%)에서 문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게 조사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6.0% 대 91.2%)에서는 부정평가가 90%선에 달했다. 무당층(20.8% 대 73.1%)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 27.5% 대 부정 69.2%)에서는 부정평가가, 진보층(63.8% 대 33.7%)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19.5% 대 64.0%)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더 높게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4%로 지난달 조사(38.1%) 대비 2.7%p 감소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1.1%에서 25.1%로 4.0%p 상승했다. 정의당은 4.6%로 지난달 대비 1.1%p 올랐고 국민의당은 3.9%에서 4.0%로 큰 변화가 없었고 열린민주당은 2.7%에서 2.3%로 0.4%p 떨어졌다.
‘지지정당 없다’나 ‘잘모름’, ‘무응답은’ 24.2%, ‘기타정당’이란 응답은 1.0%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0.3%p로 감소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 고령층을 뺀 나머지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 권역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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