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직원 투기사건 영향 부정평가 51% 6%p↑, 민주-국힘 지지율 격차 조사 이래 최저치

[출처=전국지표조사(NBS)]
▲ [출처=전국지표조사(NBS)]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3월2주차(8~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11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4%,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6%포인트 상승한 51%로 집계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야권 지지층의 결집 흐름이 나타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기 신도시 토지 투기 의혹 사건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 흐름을 탔고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긍정평가 58% 대 부정평가 37%)에서 4%포인트 하락했고 30대(49% 대 47%), 18~20대(38% 대 50%)에서는 전주 대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으며 60대(35% 대 63%)에서도 4%포인트 하락했다. 50대(43% 대 56%)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부정평가가 6% 올랐고 70대 이상(38% 대 56%)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긍정평가 73% 대 부정평가 24%)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46% 대 47%)에서는 5%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43% 대 52%)에서는 2%포인트, 경기/인천(40% 대 54%)은 9%포인트, 강원/제주(44% 대 51%)는 4%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43% 대 54%)과 대구/경북(27% 대 66%)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2% 대 부정평가 24%)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포인트 하락했고 보수층(16% 대 80%)에서는 7%포인트가 떨어졌다. 중도층(39% 대 57%)에서도 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31%, 국민의힘 26%, 정의당5%,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5%포인트 오른 26%,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5%,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4%, 열린민주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3% 등으로 조사됐다(태도유보 29%).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3%포인트에서 5%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NBS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7월 2주 이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가장 적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민주당 33% 대 국민의힘 25%)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높고 부산/울산/경남(23% 대 28%)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