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여론조사 진행, 19일 후보 확정 예정
"토론 횟수 등은 12일 다시 만나 결론 낼 것"
安-吳, 10일 만나 '서울시 공동경영' 공감대 확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여론조사 방식으로의 단일화와 '비전 발표회' 및 정책협의팀을 출범시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또 이들은 선관위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9일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만나 협상을 같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는 17~18일 이틀간 진행한다. 다만 양측은 "단일화 여론조사에 앞서 토론회 횟수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해 12일 다시 만나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안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0일) 저녁 8시 반에 오 후보와 둘이 만나 차담을 했다"면서 "한 번의 '비전 발표회'를 갖자고 제가 제안을 했고 (오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정책협의팀을 따로 출범시키자, 최소한 양쪽에서 2명씩, 경선에 대한 협상팀과 별개로 앞으로 시장이 되면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에 대해 서로 합의하는 것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며 "거기에 대해 오세훈 후보도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시 연립정부'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도 앞서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 안 후보와 따로 만났다"고 밝히며 "큰 틀에서 이렇게 얘기가 됐다. 일단 지난 번에 설정한 시한까지는 단일화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전에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가지기로 했다"고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비전 발표회에 대해 안 후보는 "금요일(12일)이나 일요일(14일)에, 각자 10~15분 정도 발표를 하고 기자들이 질문을 하는 형태로 약 1시간 정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면서 "그렇게 되면 야권이 책임을 맡으면 서울시가 어떻게 바뀌겠다는 걸 잘 알려줄 수 있지 않겠나"라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전 발표회를 하면 토론회는 따로 안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비전 발표회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TV(유튜브)토론을 한 차례 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가서 18~19일에 후보등록을 단일후보가 하자고 합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비전 발표회 자체에 대해서는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같은 장소에서 화면을 이용해 PT 형식으로 발표를 하고 언론 질문을 받는 진행으로 1시간 정도 하자(고 합의했다)"고 하면서도 '별도의 TV·유튜브 토론회'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협상이 진척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 실시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협상 실무팀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 등록 전에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마 협상팀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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