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도 ‘홍준표72%-안철수63%-이낙연56%-윤석열47%-이재명4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차기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장 높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이 지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월 이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 이상을 기록한 주자 5명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46%(비호감도 43%), 윤석열 전 총장 40%(4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1%(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7%(6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72%)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인 호감도 조사는 자당(自黨)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 지지층(他黨)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다. 다만 대선주자 호감도는 지지도의 변화에 따라 함께 연동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지난 2019년 12월 호감도 조사에서 당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낙연 전 대표가 50%로 1위였다.

안철수 대표 호감도는 국민의당 지지층(74%)에서 가장 높고, 성향 보수·중도층(30%대 중반), 연령별로 보면 20대(42%)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2019년 12월에는 호감도 17%, 지난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7년 4월에는 58%로 당시 문재인 후보(48%)를 앞선 적도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안 대표 호감도는 37%다.

윤 전 총장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85%), 성향 보수층(64%), 대구·경북 지역(57%) 등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가 40%대 중반으로 비슷했다. 연령별로 20~40대 30% 내외, 50대 46%, 60대 이상에서 54%다. 안철수, 홍준표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열 명 중 예닐곱 명 정도가 윤 전 총장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윤 전 총장 감도는 작년 검찰총장 직무 긍정률과 비슷했다.

이낙연 전 대표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6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6%), 성향 진보층(5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크다.  2019년 12월 당시 민주당 지지층 등 성향 진보층에서 약 70%에 달했던 호감도가 2021년 3월 현재 50%대, 연령별로도 30~50대 60% 내외에서 30%대로 바뀌었다. 

이재명 지사 호감도 46%, 비호감도 43%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2017년 2~3월 호감도는 39%였고, 2019년 12월 29%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46%로 상승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의 호감도가 2019년 12월 40%대에서 현재 60%대로 바뀌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조사 대상 5명 중 호감도가 가장 낮지만(20%), 지난 대선 직전인 2017년 3~4월(12~18%)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비호감도는 2017년 3월 81%에서 현재 72%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성향 보수층에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40% 내외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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